괴테 [파우스트] 비극 제 1부

파우스트(Faust)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황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시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8세 때 조부모에게 신년사를 써 보낼 정도로 문학적 천재성을 타고났다. 18세에 첫 희곡 ‘연인의 변덕’을 썼고, 1772년(23세) 약혼자가 있는 샤로테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소재로 삼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썼다. 이 작품으로 괴테는 유명해진다. 1773년 ‘파우스트’의 집필을 시작 1831년(82세) 완성했다.

 

파우스트는 원래 16세기경부터 전해 오던 전설이다. 어린 시절 여러 각색된 파우스트의 소설, 희곡, 연극을 보고 자란 괴테는 슈트라스부르크 시절(1770년~ 1771) 작품화를 구상한다. 그리고 죽기 8개월 전, 완성했던 것이다. 괴테가 1833년 유명을 달리했으니 꼬박 육십여 년을 집필한 셈이다. 물론 중도에 다른 작품들을 쓰거나, 현실적인 문제로 집필을 중단했던 기간이 있지만, 인간의 생각이란 무르익고 성숙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괴테의 파우스트는 60년의 집필 기간을 가졌다고 해도 무방하리라.

 

작품 파우스트는 희곡이다. 그래서 무대 배경에 대한 설명과 지문, 대사로 이루어져 있다. 이제 파우스트 ‘비극 제1부’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서곡

주님과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라는 박사를 두고 내기를 한다. 주님은 그가 자신에게로 올 것이라 하지만, 메피스토펠레스는 그를 꾀어내 자신의 권속으로 만들려 한다.

‘그가 지상에서 살고 있는 동안에는 네(메피스토펠레스)가 무슨 유혹을 하든 말리지 않겠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까.’

 

비극 제 1부

파우스트는 삶의 의미를 잃은 늙은 학자였다. 연금술사이자, 의사이며 학자인 그는 학문과 정령의 힘으로 신의 경지, 그런 앎의 경지에 다다르고자 했지만 이룰 수 없음을 알고 삶을 회의했다.

자살하려던 그에게 부활절의 노래가 들려와 다시 그는 살아보려고 했다. 그때 개로 변신한 메피스토펠레스가 그에게 와 변신하면서 파우스트와 계약을 한다. 그의 감언이설을 듣던 파우스트는 만약 자신이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말하게 된다면 자신의 영혼을 메피스토펠레스에게 넘기기로 한다. 대신, 그 전에는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의 종이 되어 현생에서의 쾌락(파우스트가 감탄할 만한.)을 보장해야 했다.

그렇게 계약을 한 둘은 메피스토펠레스의 제자인 마녀에게 간다. 그곳에서 영약을 먹고 파우스트는 젊음을 회복했다. 파우스트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마르가레테(그레트헨)에게 첫눈에 반했다. 파우스트는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한편, 세상의 모든 쾌락으로 파우스트를 타락시키려했던 메피스토펠레스는 이런 둘의 모습에 당황하고 말았다. 그래서 간계를 꾸며 그레트헨의 어머니를 약으로 죽이고,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의 오빠와 결투하게 만들어 파우스트를 살인자로 만든다.

둘은 달아나고 메피스토펠레스는 죄책감에 빠진 파우스트를 이끌고 발푸르기스의 밤(4월 30일부터 5월 1일 사이의 밤. 이날 악마가 브로켄 산에서 마녀들을 만난다고 한다.)이라는 환락의 세계로 이끈다. 그 환락경 속에서도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을 잊지 못했다.

파우스트는 분노했다. 그레트헨이 처녀로 임신하고 어머니를 잃고, 오빠가 죽은 일 등으로(정확하게 중세의 어느 법에 걸려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음. 아마도 살인자와 상관한 혐의와 처녀 임신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함.)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메피스토펠레스가 알고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를 다그쳐 그레트헨을 구하러 간다.

그러나 그녀는 벌을 받겠다며 손을 잡아 이끄는 파우스트를 거부했다.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데리고 가면서 ‘그녀는 심판받았노라!’ 말하자, 천상에서 ‘그녀는 구원받았노라!’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비극 제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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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파우스트] 비극 제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