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글/일반공지 / / 2019. 10. 2. 10:09

사십대에 전하는 책 이야기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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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독점하는 행위가 아니다. 다 공개된 정보를 습득하는데 시간차가 있을 뿐.

어떻게 살다보니 중년이라 이르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노령화의 탓인지 예전에 내가 느꼈던 사십대의 관록이나 일종의 사회적 권위는 갖지 못한 느낌이다. 이게 아쉬운 건 아니다. 외려 다행이지. 젊은 사람 대우 받는다는 건 그 자체로 좋을 뿐만 아니라 사고의 경직도, 곧 꼰대가 되는 것도 스스로 경계할 수 있다.

아무튼 세월이 제법 쌓이다 보니 이십대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그럴 때 떠오르는 것이 꼰대스럽지만 이런 말이다. '아, 내가 더 어릴 때, 이런 걸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뭐 이런.

그래서 북로그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 내 삶이 그닥 윤택하진 않지만, 세상의 속살을 어느 정도 바라보고 있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자는 말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있고 참고하라고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이다.

당장 소개할 책들이 마구 떠오르지만 나이 듦의 탓인지 기억은 하리망당해 다시 읽으면서 소개해야 할 판이다. 좋은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한다.

원칙 몇 가지.
1. 북로그에 소개하는 책은 어떻게든 구입한 책으로 한다. 심도 있는 독서는 최소 세 번 이상은 읽어야 한다고 보는 바,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2. 1에 이어, 최소 세 번은 읽고 책을 소개하며 감상을 곁들일 것이다. 책 소개는 읽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여긴다. 친한 책이라야 남에게 소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 책의 구성과 목차에 대한 개괄, 지은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빠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떤 글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열쇠가 바로 지은이와 글의 얼개기 때문이다.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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