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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기후 위기는 세계 경제와 우리 삶을 어떻게 파멸시키나? 

    -폴 길딩 
    ※호주출신 환경운동가.
    ※2014년 3월 27일 1판 1쇄

    1장 경제·사회적 허리케인

    지구는 꽉 차있고, 우리가 바뀌려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별로 안 좋은데 그래서 변화의 시점이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종이다.

    이런 급박한 위기가 우리 인류를 다음 단계로 진화시킬 것.
    인간의 힘은 자연을 파괴할 정도로 강해졌다.

    운 좋은 10억에 속하는 우리는 계속해서 더 풍족한 것을 갈구한다.

    그러는 동안 빈곤에 허덕이는 이들은 물이나 식량 같은 기본적인 것이 없어 죽어간다.

    우리는 우리가 사회·경제적 파멸의 허리케인으로 가고 있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계속 미래로부터 빚을 얻어 썼는데 그 채무의 만기일이 닥쳤다.”

    우리 인간은 위기에서 최고의 잠재력을 끌어내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

    만족과 행복, 봉사가 우리 사회와 경제의 중심적 운용원리가 되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

     

    2장 절규: 우리가 손자, 손녀 세대라면

    • 환경과 인간은 떼놓을 수 없는 단일 시스템이란 인식 속 환경운동은 1950년대 태동.
    •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1962년 작. 농약 사용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고발.
    • 몬산토, 농무부, 카슨 음해. 요즘 기후과학에 대한 반응과 비슷.
    • 카슨”오늘날에는 자연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매우 중요. 인간이 자연을 파괴할 수 있는 치명적 힘을 지녔기 때문. 그러나 인간은 자연의 일부인 만큼, 자연과 벌이는 전쟁은 결국 자신과 벌이는 싸움일 수밖에.”
    • 카슨 64년 사망. 미국환경부 1970년 신설하는 것 포함, 여러 진전 이끌어냄.
    • 1972년 스톡홀름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 과학 측정 시스템 탄생.
    • <성장의 한계> 출간-이런 추세 지속 불가. 자연계 붕괴. 부도 격감할 것이라 예상.
    • 성장의 한계는 주류 경제학자들에게 공격당했으나, 이 책의 주장과 결론은 현실이었음.
    • 이 보고서는 에너지, 오염, 기후위기보다는 소비 기반의 양적 경제 성장 모델이 인간이 당면한 문제임을 보여준다.
    • 1972년 이래 환경운동은 강력한 기반 갖춰. 그린피스 창설 등.
    • 1984년 12월 2일~3일. 인도 보팔, 미국 기업 유니언 카바이드사의 현지 농약공장 독성 가스 수십 톤 대기 유출사건. 수천 명 죽고 연관해 모두 1만 5천 명 이상이 숨졌다고 함.
    •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전사고. 
    • 1989년 엑슨 모빌사의 엑슨 발데즈호에서 원유 25만 배럴이 알래스카 청정해역 유출. 처음 배상금 50억 달러 부과. 그러나 시간 끌기… 2008년에야 대법원, 5억 700만 달러 벌금…
    • 기업은 이익을 향해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집단.
    • 1985년 7월 10일, 프랑스 정보기관, 대외안보총국(DGSE)요원들, 미테랑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정박해 있던 그린피스 선박 레인보우 워리어호 폭파. 프랑스 남태평양 핵실험에 항의하기 위한 출항 준비 중. 승무원이자 사진작가인 페르난도 페레이라 희생.
      -많은 회의(지구정상회의 따위)가 있었지만, 시스템의 복잡성, 경제적 이득 등에 밀려 지지부진.

    3장 매우 중대한 문제

    • 나는 그동안 인류와 경제, 지구의 생태계가 상호의존적인 한 묶음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데 이 시스템이 심각한 고장을 일으켰다고 주장.
    • 리우지구정상회의 ‘예방원칙’-심각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는 부문에서 과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구실을 내세워 환경의 질적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비용 효율성이 높은 조치를 늦춰서는 안된다.(1992년, 리우환경개벌선언 제15원칙)
    • 과학적 프로세스: 어떤 견해에 대한 의문과 이의 제기를 조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을 반드시 인식해야. 그렇지 않으면 더 폭넓은 지식을 쌓아 나가는 과정이 매우 더뎌지고, 또 잘못된 사고가 신속하게 드러나지 않게 됨.
    • 미국 거대 석유회사 코크 인더스트리즈, 기후변화 부정활동 조직에 2,500만 달러 지원.
    • 컨센서스, 자격을 갖춘 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통합된 견해. 집단지성.
    • 기후 변화 문제를 분석한 주요 과학단체들이 모두 동일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즉, 중대 위험 당면. 원인 인류. 해결은 오염물질 배출을 극적으로 줄이는 것.
    • 건강한 회의론을 제기하는 진지한 과학자들과는 구별해서 훼방 놓고 부인만 하는 사람들은 ‘반과학적 무리들’이라 부른다.
    • 지속가능성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평가할 때 확실성을 찾아서는 안 된다.(이런 확실성은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서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
    • 환경 쟁점을 이야기할 때, 실생활, 특히 경제문제로 바꿔 말하면 사람들이 쉬 받아들인다. 윤리와 당위성만으로는 안 되더라.
    • 환경 손상이 경제손실로 이어진다는 점 강조할 필요.
    • 어업은 실제 이대로 가면 곧 붕괴. 이미 30퍼센트 허물어짐.<사이언스> 현재 식탁에서 소비되는 모든 생선을 2048년부터는 볼 수 없을 것이라 결론내림. 어업량 90퍼센트 줄 것이라 본다.
    • 바다만큼 내수면 수계도 굉장히 중요. 내수면, 20세기 중에 반이 사라짐.
    • 내륙 바다 아랄해. 세계 4대호 중 하나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있음. 과거부터 관개용수로 사용. 2007년, 본래 크기의 10분의 1로 줄어.
    • 중국 대규모 벌채는 결과적으로 목재 1달러당 생태계 서비스 1.78달러어치가 사라진 것. 
    • 결론, 하나, 경제적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미치고 있어 시스템을 위협할 것, 둘, 이런 위협은 손자 세대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우리 앞에 현실화한다는 점.
    • 그러나 사람들은 체감을 못하고 있다.
    • 지난 시절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자연환경과 분리시켜 놓은 채 관념적으로만 환경보호에 관심.
    • 자기강화성 고리?
    • IEA(국제에너지기구)”기후 변화 대처 한 해 늦출 때마다 5,000억 달러의 추가비용이 들어갈 것이라 추산.
    • 질소비료, 비에 씻겨 하천과 바다로 들어가면 해조류를 무성하게 만들어 물속의 산소를 희박하게 만드는 부작용.
    • 네이처, 1997년, 모든 생태계 서비스 가치를 한 해 16조 달러에서 54조 달러, 평균 33조 달러로 추정.(보수적 접근으로 최저치로 보아야 함.) 97년 전 세계 GNP 18조 달러.
    •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 하나뿐인 지구의 여력 안에서 모든 인류가 잘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강화시킬 수단을 모색하는 연구단체. 미국, 스위스, 벨기에에 근거지를 둠.
    • 위 단체 계산, 2009년의 경우 지구 전체 차원의 분석 결과, 현재와 같은 경제 상태 유지하려면 지구 1.4개가 필요. 지구 한계능력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은 1986년.
    • 비유하자면, 원금을 까먹고 있는 상황. 지급불능의 상태로 가고 있다는 견해는 거의 모든 과학자들 동의.
    • 조지프 롬”세계 경제가 기본적으로 거대한 폰지 사기(투자 원금이나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 1920년대 미국, 찰스 폰지가 벌인 사기행각에서 유래)처럼 운용되고 있다.”
    • 우리가 지속될 수 없을 정도로 지구 자원을 마구 쓰고 있고 어느 시점(티핑포인트)에는 이 시스템이 위기를 맞게 된다.
    • 사람은 주변에서 위기의 징조를 실감하거나 목격하지 않고는 위기 경고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 우리에겐 큰 문제가 있다. 우리가 경제를 지탱해 줄 지구의 능력 범위를 이미 벗어났기 때문.

     

    4장 한계를 넘어: 대붕괴 

    • 우리는 항상성을 가정하지만, 그건 희망사항일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 
    • 현재 생태계는 본래의 능력을 크게 웃도는 상태(140%)로 가동 중. 인구는 2050년까지 적게는 80억, 많게는 105까지 늘어날 전망. 
    • 2050년까지 1인당 소득은 2005년 생산량의 3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 정리하자면, 전 세계 인류가 전년도보다 2.5%씩 더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며 '인구가 정체된 상황일지라도' 2050년의 세계 경제 규모는 2005년의 약 3배가 된다는 뜻.
    • 브릭스(BL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N-11(next 11: 브릭스와 함께 금세기 중 세계 최대의 경제그룹인 G7을 따라잡을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브릭스 다음의 거대 개발도상국)
    • 앞으로 지구 능력의 500%~700% 수준으로 남용하게 되는 것.
    • 오늘날 전 세계 인류는 1인당 하루 평균 22킬로의 자원 소비.
    • 자원활용 효율성이 아무리 재고된다 해도 우리는 2050년에 이르면 지구 능력의 300~400%사이에 운용되는 경제가 될 것.
    • 이런 상황은 물리학과 생물학, 화학, 수학의 법칙을 무시하기 때문에 일어날 수가 없다. 지속적인 성장은 망상이다.
    • 오히려 대붕괴에 직면할 것. 자원 가용성의 물리적 제약, 경제가 크게 의존하는 전 지구적 생태계, 특히 기후와 같은 요소의 물리적 반응.
    • 경제성장에 대한 강박관념 그 자체가 경제 성장을 종식시킨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이런 형태가 전개될 양상은 두 가지뿐. 한층 높은 생존양식으로 이동하거나 허물어져 한층 낮은 시스템으로 떨어지거나.
    • 파울 에를리히의 에를리히 방정식 I=P*A*T (인간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I, 인구규모P, 풍요나 1인당 소득 수준A, 경제적 산출의 기술적 집약도나 소비의 달러당 영향T)
    • 인구는 조절이 어려울 뿐더러 대폭 감소가 아니면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
    • 기술적인 부분도 지체 기간…(지구는 훨씬 장기간을 단위로 훨씬 복잡한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
    • 미국 상원의원 게일로드 넬슨"경제는 자연환경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일 뿐, 다른 무엇도 아니다."
    • 온실가스가 대기권 속에 열을 가둬두면서 이런 에너지 중 많은 양이 해양의 상층 수면에 흡수.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야 인간은 이산화탄소가 기후와 지상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하기 시작.
    • 이산화탄소는 매우 장기간 대기권 속에 있고 일부는 1천 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남는다. 이런 시스템 중 상당수는 비선형적 형태로 움직이는 경향.
    • 기술이 이미 시스템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생태적 변화의 관성을 압도할 만큼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물리적으로 희박하다.
    • 조건이 워낙 유별나 기술적 가능성을 따질 문제라기보다는 정치 사회적문제로 봐야…
    • 지체현상의 두 가지 과제. 유발요인 조정하고 바로잡으면서(온실가스 배출 감축) 지난날의 활동으로 빚어진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처리하는 것(기후변화, 기근 같은 문제 대처).
    • 일련의 예측수치를 보면, 첫째 인구 증가는 1인당 경제 성장에 비해 문제를 유발,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둘째 필요한 변화의 정도가 엄청나다는 점. 셋째 앞으로 40년 동안 해마다 효율성을 9%나 제고 시켜야만 오늘날보다 6배나 확대된 경제 규모를 누릴 수 있다. 
    • 리바운드 효과: 제품의 효율성이 커질 경우 그 제품을 더 많이 쓰게 된다는 데서 비롯된 현상.(엔진 성능 좋아지면 차가 커지고, 가전제품의 전력사용 효율성이 높아지면 사람들은 대형 제품을 구매한다.)
    • 리바운드 효과는 1인당 소비증가까지 고려하지 않고 기술만 고려했을 때도 사람들은 계속 되튀면서 반동 효과를 드러내 다시 한계에 다다른다는 것을 의미.
    • 시장경제 구조와 맞서지 않고도 배출량과 자원 소비량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
    • 우리는 인류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최대의 위기를 다루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 이 위기는 경제 성장의 종식을 가져올 정도로 인류의 활동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을 것.

     

    5장 성장에 중독된 인류

    • 팀 잭슨(<성장 없는 번영> 저자.)"세계 경제 규모는 반세기 전보다 5배 가까이 커졌다. 이와 같은 비율로 계속 성장한다면 2100년에는 몸집이 80배로 불어날 것"
    • 경제학자 케네스 보울딩"유한한 세계에서 급속한 성장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미친 사람이거나 아니면 경제학자일 것."
    • 우린 개고생할 것. 이유 두 가지. 하나. 우리는 물리적 한계에 부딪칠 때까지 변화하지 않으리라는 점. 둘. 성장이 현대 사회와 구조적으로 빈틈없이 얽혀 있다는 점.
    • 사람들은 경제붕괴에 즉각 반응.
    • 효율성 재고와 고용은 반비례적인 관계.
    • 성장은 단순히 자본주의나 서구 민주주의, 몇몇 기업, 부유층의 음모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다. 성장은 우리가 가꿔온 사회의 핵심. 우리 자신의 정체성과 우리의 가치판단 기준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
    • 성장은 하나의 운용방식에 머물지 않고 중독상태.
    • 문제는 번영에 대한 인식이나 번영추구가 아니다. 현행 경제 모델의 중심부에서 벌어지는 남용과 중독이 문제.
    • 대중을 마취시킨 새로운 아편은 물질적 소비가 아닐까?
    •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성장 종식의 바람직한 측면과 불가피성을 그저 편리하게 외면했고 그 때문에 성장이 멈췄을 때를 대비한 계획이 전무하다는 점.
    • 존 스튜어트 밀"자본과 부의 불변상태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인류의 향상을 정체시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 어느 사회이건 1인당 소득이 대략 1만 5,000달러 넘어서면 삶의 질을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으로든, 삶의 만족도와 같은 주관적 기준으로든, 물질적 향상의 흔적ㅇ르 찾아볼 수 없다.
    • 효율성은 고용율을 떨어뜨리고 떨어진 고용율은 성장으로 메꾼다…. 악순환.

     

    6장 세계를 뒤흔든 '조용한 지진': 성장이 멈춘 첫해

    • 2006년 중반부터 2008년 중반 사이 두 가지 붕괴 지표가 나타남. 그즈음 다우지수는 12,000과 14,000선에서 등락 거듭. 
    • 2007년 여름철 해빙기에 북극, 2005년에 비해 무려 100만여 제곱킬로미터의 얼음이 줄어듦. 
    • 바닷물은 얼음만큼 태양열을 많이 복사 못함. 얼음이 녹으면서 다시 해빙 촉진. 전형적인 피드백 사이클 현상.
    • 그즈음, 시베리아 북부의 툰드라 지역 얼음이 녹아 생긴 호수 수면 위로 메탄가스가 부글부글 끓어오름. 이런 동토 지역에는 수십억 톤의 메탄가스가 묻혀 있는데, 이런 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면 이는 어쩌면 단일 요인으로는 극적 전환점을 가져올 가장 큰 위험요소. 워낙 엄청난 양이라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은 하찮게 여겨질 정도.
    • 해양의 산성화도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랐음. 대기 이산화탄소 흡수 때문인데, 기후변화를 증폭시키고 해양 생태계를 교란.
    • 그러나 많은 사람들 관심도 없었음. 경제지표가 있어야…. 석유는 확실히 믿어줄 확실한 지표의 후보. 오일피크.
    • 문제는 남은 석유의 양이 아닌 채유 속도인 것.
    • 2008년 유가가 기록적 상승. 
    • 2005년 이후 환경상의 어려움과 사회적 압박 요인이 식량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공급측면에서 미경작 농지 감소, 개발 및 산업용지로 전용에 따른 경지 축소, 대수층 남용, 지하수 감소, 용수 활용으로 인한 강물의 관개 확대 제한, 농작물의 생장 지연, 토양 부식 확대, 지나친 목축과 경작, 벌목으로 인한 사막화 확대 등. 수요측면에서는 해마다 식량을 소비할 인구 8천만 명 증가, 육식 증가로 가축용 사료 식량 수요 증가, 바이오 연료 전환.
    • 2007~2008년 사이 식량가격 상승.
    • 급속한 경제 성장→유가상승→에너지 개발 투자→유가상승으로 옥수수 경쟁력 갖춤→미국정부 옥수수 에탄올 생산에 보조금 지급→콩 대신 옥수수 경작→콩, 옥수수 가격상승.
    • 미국농부들 콩 포기→브라질 농장주들 작물을 콩으로→육류시장 빈틈→다른 농장주들 가축 사육→새로운 목초지 개간→브라질 열대우림 벌목 증가, 콩재배에도 열대우림 개간.
    • 대규모 벌목은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중대한 요인.
    • 2009년 외국인 투자 경작지 규모 3,000만 헥타르.
    • 2008년 후반 은행들 파산.
    • 우린 복잡하게 연결된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그만큼 여러 가지 충격을 받기 쉽다.
    • 투자은행가들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조차 못 하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 주주들이 요구하는 성장을 일궈낸다.
    • 나는 2008년에 우리가 한계에 부딪친 거라고 말한다. 분명한 것은 간단한 수학과 물리학의 법칙으로 입증할 수 있는 사실은 세계 경제가 이제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것. 연착륙 불가.

     

    7장 나아갈 길: 지구의 위성항법 장치

    • 결국 미래란 우리가 만드는 것.
    • 이런 문제들에 불확실성 두 가지. 1. 자연환경 측면: 상호 연결성과 극적 전환점, 피드백 고리 등을 지닌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환경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2. 인적 측면: 식량 시스템처럼 생태계와 경제가 연관을 맺고 있는 점 하나(유가상승과 브라질 열대우림 파괴 같은 연관성), 다른 하나는 기술 문제. 
    • 다른 시스템과 비교하거나 의학적으로 유추하면 변화가 빨라지고 그 충격이나 영향은 더욱 커지면서 뒤이어 붕괴를 피하기 위한 결단의 순간이 불쑥 찾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내가 대붕괴라고 전망하는 것은, 시스템 압박과 경기 침체, 사회적 긴장이 뒤엉킨 미증유의 시대가 새로운 경제 모델을 찾아내 가꿔 나갈 것을 이르는 것.
    • 붕괴 과정에서 급성장하는 부문이 분명 나타나겠지만 낡은 경제 부문의 쇠락은 과도적 이행기 경제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
    • 이 위기를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다.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 온 위기기에. 빨리 받아들이고 좀 더 착실하게 대비를 갖추도록 노력하는 게 상수.

     

    8장 우리는 끝장난 것인가?

    • 우리의 태도(희망 대 절망)가 우리 미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 결심을 굳게 하고 예측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돌파할 거라 확신. 추정은 근거는? 첫째, 상황을 인정하고 심신 양면과 경제적 측면에 대비. 둘째, 변화 형태에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를 지배해온 인식을 버리. 셋째, 필요한 변화의 형태가 인류의 가치체계와 정치, 개인적 기대 등을 크게 진화시킬 것을 인식. 넷째, 가장 중요한 점인데, 이 문제가 인류와 연관된 문제라는 점 인정. 이게 나의 관점.
    • 우리는 문제를 감당할 수 있다. 다만 집중적인 관심과 단단한 결의가 있어야 한다.
    • 제임스 러블록<사라지는 가이아의 얼굴: 마지막 경고>에서 문명의 붕괴가 불가피하다 주장. 이런 류의 견해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 합리적 결론. 나는 지금까지 이 견해에 동조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이 그릇되었다고 판단.
    • 최근 연구결과 우리가 내일 당장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면 기온도 거의 곧바로 더 이상 상승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짐.
    • 사람들 인식단계: 심각성 부정 → 부정의 극복 → 어느 정도 인정 → 완전 절망, 분노 
    • 절망은 과학적 사실을 받아들인 단계로 볼 수 있음. 지금 절망하고 있다면 바람직한 상태다. 그러나 반드시 헤치고 나와야 함. 
    • 이런 단계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도 마찬가지. 지금 사회는 부정하는 단계수준.
    • 대각성이 불쑥 나타나 인류가 갑자기 전혀 새로운 세계 맞을 것. 이유는? 첫째, 변화가 나타날 때는 확실하고 신속하게 일어날 것. 둘째, 인류는 작정만 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것. 셋째, 우리는 때가 되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현실적, 기술적 능력을 갖추게 될 것.
    • 인간은 굼뜨긴 해도 어리석지는 않다. 
    • 우리는 온난화 가스의 대기권 밀도를 현재 진행되는 논의가 무색할 정도의 규모와 속도로 감축시킬 수 있다. 예방은 불가능해도 러블록이 예측한 붕괴는 막을 수 있을 것.
    • 여기서 붕괴는 정치구조의 와해와 기존의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 
    • 중세인 800년부터 1300년사이 지구 온난화 시기 일부 지역 기온이 1도 정도 상승하면서.. 마야 문명 쓰러뜨리고,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한 캄보디아 문명을 무너뜨렸다. 또 북아메리카 서남부 지역의 푸에블로 또는 아나사지 문화권 전체를 강제 이주시켰다.
    • 지금까지 정리: 전 세계적인 기근으로 10억 이상의 인류가 굶어 죽고, 중동 지역이나 다른 지역에서 물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으로 여러 차례의 전쟁이 발발. 식량난과 정치 체제 붕괴로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 문제 때문에 중국, 인도, 파키스탄 사이에 무력충돌. 폭풍우가 밀어닥치면서 지표가 낮은 섬나라와 주민들이 물에 잠기거나 익사하고, 천재지변이 빈발하면서 전 세계 보험산업이 파산상태에 빠지고, 그 여파로 담보물건이 보험으로 감당할 수 없어 은행업도 함께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이런 온갖 리스크가 주식 시세에 반영되면서 세계 증권시장이 붕괴 상태에 빠지는 것.
    • 국가기관들(특히 미국) 이런 위기 인식하고 면밀히 분석, 파악 중.
    • 이런 위험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곧 ‘대각성’으로 나아가는 극적 전환점이 될 것.
    • 희망은 개인적인 철학의 문제가 아니다. 불확실성 앞에서 희망을 딛고 움직인다는 것은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 데이비드 오어 교수”희망이란 소매를 걷어 올린 동사다.”
    • 아파르트헤이트: 남아공 인종분리정책
    • 처칠이 냉철한 분석가였다면 2차대전 시기 영국이 끝장났다고 결론을 내려버렸을 것.
    • 붕괴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9장 부정의 댐이 무너져 내릴 때

    • 이 싸움에서 지면 실제 전쟁과 마찬가지로 파멸하지만 승리할 때는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측면이 엄청나게 향상된다.
    • 전기차의 연료비는 가솔린 차량의 연료비의 약 80%를 절감 가능. 배터리  값을 감안하더라도 차량 운행비가 싸져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
    • 어느 조사. 캘리포니아 주가 연방 대기정화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서 05년~07년 사이 의료비가 1억 9,300만 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이 비용의 3분의 2는 납세자들의 보험으로처리)
    • 부정하는 행태가 사라지면 여론과 기후 문제에 대응을 막고 있던 댐은 허물어진다. 그러면 지도자들은 긴급하면서도 포괄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 우리는 그런 위협이 경제와 생활방식에 미치면 대응에 나설 것.
    • 두 가지 반응: 하나, 구경제와 시스템 쪽은 우리가 경제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되,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농도를 낮춰야 한다는 추정을 그대로 이어가고… 둘, 혁신적인 사고로 신경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반응. → 현실적으로 양적 경제 성장 불가능해 후자의 대응이 궁극적으로 지배적인 위치에 오르게 될 것.
    • <바이오 의태>, <요람에서 요람으로> 책 참조.
    • 대붕괴를 넘어 대안 쪽의 더 나은 세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접근(반응)방식이 다 같이 맹렬한 기세로 날뛰게 만들어야 한다.

     

    10장 1도 전쟁

    • 위기가 닥쳐야 대응에 나선다는 사실은 그런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함. 이 시점에 당장 써먹을 대응 계획이 필요하다.
    • CO2e: 여러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그 영향을 환산한 표시 기호 → 이산화탄소 환산치 기호란 뜻
    • 현재 추정 2도 한도로 억제시키려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450ppm CO2e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사실 이 정도 허용도 위험. 그저 정치적 측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인 수치일뿐이다. 2도 상승은 광범위한 붕괴를 일으킬 것.
    • 안심할 수 있는 결과를 안겨줄 목표는 1도. 처칠의 말처럼 ‘꼭 필요한 것’은 이것.
    • 요르겐과 나는 위기가 닥치고 위협의 규모가 파악되었을 때 사회가 요구하게 될 대응 계획은 장기적인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이 1도를 넘지 않는 선으로 억제시키는 것이 되리란 결론을 내렸다.
    •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CO2e 농도가 약 350ppm이 되어야 한다.
    •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2008년 1월 창간된 학술지. 대기와 기후과학, 지구물리학, 지질학 등 지구과학과 연관된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음.
      -위 학술지, 2010년 3월호 논문. 캐나다 두 과학자, 기존 모델 활용해 우리가 내일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기온 상승은 거의 곧바로 중단될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 상승한 기온이 떨어질 것임을 입증.
    • 결국 진짜 꼼짝없이 묶인 유일한 온난화 요인은 바로 우리 자신.
    • <사이언스> 2010년 9월호 논문. 기존의 모든 에너지 및 운송 인프라를 자연적 수명과 마모 때까지만 활용하고 그 이후에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일체의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1.3도에 이르렀다가 그 후에는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 국제공조 아직은 요원하고 어떤 대응에서도 그렇게 빠르게, 선제적으로 해낸 적이 없는 게 국제사회.
    • 소수의 유력 국가가 먼저 연합해 시작하고 다른 나라들이 뒤따르는 형태가 될 가능성 높다.
    •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3개 주체: 중국, 미국, 유럽연합 27개국 등. 여기에 러시아, 인도, 일본, 브라질 등 4개국을 합치면 전 세계 배출량의 67%차지. 이 몇 개 나라들이 결심하면….
    • 1도의 문제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문제.
    • 대응 시작 시기 2018년쯤으로 잡아본다. 네 가지 형태 대응 노력. 1. 첫 5년 50%감축. 20년 이내 온실가스 순배출 완전 제거 계획. 2. 리스크가 적고 되돌릴 수 있는 지오엔지니어링(지구공학) 활용과 작동. 3. 대기 속 이산화탄소 한 해 약 60억 톤씩 약 100년간 지속적으로 수거해 지하 퇴적구조와 토양 속, 바이오매스 속에 장기간 저장.(현재 진행 중인 대응 활동이다.) 4. 불가피한 여러 가지 기후 변화 요인들이 일으키는 어려움과 지정학적 불안을 덜기 위한 여러 가지 적응 조치.
    • 1도 전쟁 3단계 제안. 1. 기후 전쟁(1~5년):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대전 수준의 총동원령을 내려야 할 것.2. 기후 중화(5~20년): 50%감축 성과를 묶어 두고 다시 20년이 될 때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것. 첨단기술 모두 활용. 인류의 행태, 문화까지 바꿔야 함. 3. 기후 회복(20~100년): 기후의 안정화와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이루기 위한 것. 오랫동안 마이너스 배출(이산화탄소 수거)을 통해 정상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산업혁명 이전으로). 우리는 인류가 2100년대에 들어선 뒤 첫 10년 동안에 안정화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C-ROADS(Climate Rapid Overview and Dicision-support Simulator, 주로 의사결정권자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기후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시뮬레이션.) 
    • 위 시뮬레이션에 우리 제시 감축안 비추어 보니…  온실가스 농도는 440ppm까지 올라갔다가 금세기 말까지 350ppm이하로 떨어진다. 금세기 중반까지 1도 이상 올라갔다가 금세기 말까지 상승폭이 1도 이하로 떨어진다. 평균 해수면은 2100년까지 0.5m 상승하고 그 뒤 2300년경까지 계속 상승해 1.25m까지 올라간다. 
    • 안정화로 인류 관리 가능하나 어려움과 혼란은 많을 것.
    • 1도 전쟁을 극적이고 강력하게 시작해야 할 필요 두 가지. 1. 초기 대응의 효용은 기대치를 넘을 만큼 가치가 크다. 2. 역사적 경험 상 점진적, 지속적 대응보다는 긴급하고 극적인 대응이 위기에 잘 대처하는 방법이다.(이런 대응책을 세워야만 국민들을 폭넓게 참여시키고 기존 시스템을 고수하려는 강한 저항을 깰 수 있음.)
    • 첫 5년간 기간 중에 필요한 여러 대응 형태 제안. 1. 삼림 개간과 그 밖의 벌목 행위 50%축소. 2. 5년 안에 석탄 화력발전소, 1,000개 폐쇄. 3. 전력 배급제 실시와 신속한 효율성 제고 운동. 4. 석탄 화력발전소 1,000개에 탄소 포집·저장 시설 강제 설치. 5. 모든 도시마다 풍력이나 태양열 또는 태양광발전소 설치. 6. 적절한 입지에 거대한 풍력 및 태양에너지 공장 설치.(최근 연구결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기초 부하를 완전히 커버 가능하다고) 7. 폐기물의 재활용. 8. 차량이 오염물질 배출량 50% 감축을 위한 매연 차량 이용 할당제 실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차량연료 차량 한 대당 매주 4갤런씩 구매할 수 있도록 배급제 실시했다. 44년에는 이마저 2갤런으로 감소. 운행속도도 55키로로 제한. 위반, 연료, 타이어배급에서 제외. 9. CCS(탄소 포집, 저장설비)로 바이오 파워 준비하기. 10. 전 세계 항공기 운항을 절반으로 축소하기. 11. 메탄가스를 포집하거나 태워 없애기. 12. 기후 친화적이 아닌 단백질 섭취 자제.(육류 섭취 자제 등.) 13. 땅속에 10억 톤의 이산화탄소 가둬 두기. (현재 산림은 연간 30억톤의 온실가스 붙잡아 두고 있음.) 14. 정부와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캠페인, “쇼핑을 줄이고 양질의 삶 영위하자” 전개.
    • 문제는 결단일뿐. 전쟁은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게임. 그러나 붕괴의 손실에 비하면 조족지혈. 실제 전쟁과 달리 건설적인 싸움. 이 전쟁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전쟁이자, 일단 전쟁에 나서게 되면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전쟁.

     

    11장 조지프 슘페터의 세계 구제 방식

    • 격변의 시기가(위기든 대각성이든)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에겐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 조지프 슘페터(사회운가, 실업가인 미국의 경제학자. 창조적 파괴론을 내세운 학자.)는  기본적으로 시장이란 ”끊임없이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내부에서 경제 구조를 끊임없이 변혁하는 산업적 변천 과정”이라 지적.
    • 기업과 시장 속에는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구실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성이 있다. 문제는 조직 형태가 아닌 사람과 가치체계, 그리고 시스템 설계다.
    • 주주가치론의 대부 잭 웰치도”주주가치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생각…. 주주가치란 결과지, 전략이 아니다…”
    • 시장과 기업은 사회 전반의 적절한 유도와 통제를 받을 때만 제구실.
    • 불매나 이미지 공격 캠페인도 기실 시장의 역할로 볼 수 있다.
    • 계약법규가 없으면 비지니스는 효율을 발휘 못함. 규제 덕이 아닌가.
    • 제레드 다이아몬드”최근까지 유인원이었던 인류가 부정적인 유전적 성향을 억제한 것은 인간의 의식적 선택.” 문명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간의 이런 의식적 선택이 규제.
    • 기존에 우리는 경제를 신성불가침인 양 떠받들면서 잘못 관리.
    • 슘페터의 시장이 제구실을 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 개개 기업과 투자가들이 여러 가지 위험을 감수하고 또 그런 위험이 다시 찾아오리라는 점을 예상하면서 관리하기 때문.
    • 포드의 예… 블라, 블라….
    • 거대기업들 지속가능성에 꽤 관심을… 그것이 장기적인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인 듯. 
    • 기업과 시장을 악마화해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울 수 있음. 
    • 뒤퐁… 주주가치에 초점을 맞춘 화학 및 화석연료회사에서, 사회에 공헌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목적지향적 과학회사로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꿈.
    • 규제가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신기술 개발, 저연비 차량 개발 따위. 미국이 제대로 연비규제했더라면 미국차가 연비 비효율성으로 작금의 시장에서처럼 외면 받는 일이 없었을 수도 있다.
    • 1도 전쟁 계획이 실행되면 기존 기업들과 진취적인 창업자들의 투자 러시 현상이 일어나면서 업계 전체가 변할 것.
    •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는 기존 기업 중 상당수가 변화에 성공하지만 실패하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것을 이미. 
    • 결과는 모호하지 않다. 경제활동에서 CO2e의 순배출을 없애고 지속가능성의 여타 문제로 옮겨 갈 것. 더디지만 어리석지는 않다. 

     

    12장 활기찬 창조적 파괴: 헌것을 밀어내고 새것을 받아들이다

    • 그렇게 되리란 이유는 납득해도 어떻게? 의문이 남는다. 
    • 세계적 규모의 거대기업들과 투자자들은 거의 확실시되는 여러 가지 현실과 상황을 계속 외면하고 있다. 그 결과 그들은 파멸적 위기에 직면할 것.
    • 몇 조 달러의 거대한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탄광, 석유 회사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끝장나고 있다. 1도 전쟁이 벌어지면….
    • 우리가 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할 위험성을 20%수준으로 낮추고자자 할 때, 2000년부터 2050년 사이에 약 8,900억 톤 분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다. 2024년 이 양은 소진된다. 채굴 경제성이 있는 확인 매장량 중 약 75%를 그대로 땅에 묻혀 있게 되는 셈. “석기시대가 끝난 것은 돌이 바닥났기 때문이 아니다.” 이런 결과는 과학적, 기업적, 경제적 단언. 윤리나 이념적 주장이 아니다.
    • 나는 석탄을 사용하는 한, 그 어떤 방식도 상업적인 경쟁력을 갖춘 채 존속하기 어렵다고 생각.
    • CSS는 석탄 에너지화 단가를 높이고…. 반면 재생가능 에너지원은 첨단기술집약. 한 해 2,000억 달러에 이르는 돈이 투자되고. 정치보다 시장이 매우 합리적.
    • 자금은 규제, 환경문제 등의 리스크가 큰 석탄산업으로 안 갈 것. 산업 말기적 쇠퇴가 시작될 것이다. 시장이 선택한 것.
    • 이념과 기술을 온전히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측면에서 원자력은 청정에너지. 
    • 그러나 대체할 청정에너지원 많다. 재생가능 에너지와 지열 활용이 모범답안. 사용가능한 에너지로 바꾸는 데 드는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태양에너지 1주일분이면 인류의 한 해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풍력과 지열은 한 달분.
    • 햇빛이 내리쬐고 바람이 부는 자연현상을 지키기 위해 군사력을 동원할 필요가 없다.(1976년부터 2007년까지 페르시아만 항모 배치에 든 돈이 7조 달러) 에너지 가격, 수송문제로 비용이 들 일도 없다. 따로 재료수급도 필요없다. 공급가격, 안정된다. 오염도 전혀 없다.
    • 기후 문제, 앨 고어<우리의 선택> 참조. 20년 안에 100% 재생가능 에너지 활용 체제로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요약되어 소개된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보고서 참조. 
    •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키포인트는 청정에너지와 연관된 선택방안이 굉장히 많다는 것. 이미 자금은 이쪽으로 쏠리고 있음.
    • 원자력과 CSS를 갖춘 석탄 관련 부문 퇴출시킬 것.
    • 정부는 일단 대응을 결정했을 때는 단호하고 가차 없이 밀고 나가야…
    •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는 들불처럼 경제 전반을 휩쓸고 지나갈 것.
    • 주춤거리면 상당수가 한층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신흥기업들로 대체될 것.
    • 디지털 전환기를 예로… 코닥 무너지고 넷플릭스 부흥. 기회가 많아..
    • 2030년까지 기후 변화 대응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10조 5천억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데 필요한 점증성 투자분은 약 46조 달러. 그러나 연료비 절감 규모는 112조 달러 규모에 이르고 그로 인한 경제적 이득은 66조 달러. 문제는 결단일뿐.
    •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정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 왜냐면 낭떠러지가 분명히 보이기 때문.
    • 세계의 모든 주택도 개조해야 함. 단열재, 방풍재, 2~3중 창호. 차량도 모두 바꾸고, 폐자재 100%재활용. 영농방식도 바꿔 토양의 탄소 흡수를 극대화. 수로 질소화 막아야 하고…
    • 지난 시기 이런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주장했으나 이젠 대세가 되어 거스를 수 없게 됨. 

     

    13장 종잡을 수 없는 상황: 중동 석유에서 중국의 태양에너지로

    • 어느 시스템에서 살아남는 것은 몸집이나 힘과 상관없다. 공룡을 보라. 적응하는 힘이 중요.
    • 우리는 탄력성을 신중하게 길러야 한다.
    • 4가지 문제를 다룬다. 1. 지속가능성과 연관된 기존의 난제에 더해 다가오는 기후 변화의 물리적 충격이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2. 자원 가치의 변동과 신기술로의 이행으로 빚어지는 상업적 경쟁성의 세계적·국가별 변동. 3. 다가오는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에 따른, 상이한 문화의 도덕적 권위와 경제 시스템에 대한 도전들. 4. 문제를 불러일으킨 데 대한 징벌과 책임 추궁의 절차
    • 식량증산도 1인당으로 환산하면 멈춘 상태.
    • 식량 생산이 의존하는 질소 고정은 탄소집약도가 높다.(전통적 영농방식과 대조를 보이는) 산업영농은 재생 불능성 산업. 즉 소모되어 사라지는 방식에 의존하는 것.
    • 전 세계 식량 공급 시스템은 하나로 통합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효율적이지만, 충격에 약하다.
    • 중국과 인도에 식량난이 닥치면, 지정학적·경제적·사회적 영향이 엄청날 것. 연안지역들은 해수면 상승과 함께 위협을 받을 것.
    • 전 지구적 차원에서 볼 때 대외 경쟁력을 둘러싼 가장 흥미로운 싸움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기술이 많이 축적되어 있지만, 대응 부족으로 이런 이점이 계속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아이러니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서방 기업들은 중국이나 개발도상국권에 경쟁우위를 빼앗긴다는 이유로 엄격한 환경보호 정책에 반대해 왔다는 거.
    • 중국은 현재 저탄소 경제를 추구하고 있다. 왜냐면 이 세상을 차지하기 위해서
    • 프리드먼”중국 지도부는 엄청난 공해 때문에 녹색 경제 지향으로 노선 바꿈. 중국은 청정에너지 시스템과 굴뚝 없는 지식 집약적 사업으로 발전을 도모하지 않는다면 개발 그 자체의 영향으로 죽을 것.”
    • 중국은 ‘대붕괴’의 한 사례. 중국은 신속한 변화 능력과 규모의 이점을 살려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잠재력을 발휘 중.
    • 인도, 석탄에 탄소세 부과하고 있음. 한국, 최근 발표한 경기촉진 종합대책의 78%가 환경 관련 대책. 미국은 그 비중이 11%.
    • 최근 여러 해, 중국 극적일 정도의 과감한 결단. 그러나 시장을 기반으로 한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은 실패를 거듭.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기기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의 풍력 발전 시장이기도 함.
    • 중국의 승리는 전제국가들의 승리가 될 것. 
    • 피해 국가들은? 이런 국가들은 기후 변화에 거의 관여를 안 했는데 파멸적 영향은 받게 될 것. 한 사회 안에서도 마찬가지. 복수하려고 할 것. 투발루, 키리바시, 몰디브 등은 국토가 사라지게 될 것. 이들은 작아서 미미하지만 방글라데시나 중국, 인도, 미국처럼 큰 나라들이 해수면 상승이나 극한 일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어 수억의 난민이 생기고 지정학적 분쟁이 일어나며, 수조 달러 규모의 재산 가치가 하락한다면? 그 책임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울 것.
    • 세계적 거대기업 중 상당수가 줄줄이 법정에 서게 될 것. 오늘의 석탄, 석유회사들이 내일의 석면회사나 담배회사 꼴이 되지 않을까?
    • 2010년 에 나온 연구조사 결과, 세계 상위 3,000개 기업들이 끼친 환경손상의 경제적 비용이 2008년의 경우 약 2조2천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이런 액수는 이들 기업이 거둔 총수익의 3분의 1.
    • 이런 문제 중 일부가 국가나 기업을 향한 테러행위로 나타나기도 할 것. 대부분의 테러행위는 과거의 부정과 불의 때문에 빚어진다는 불편한 진실. 국가자체가 사라지거나 다수 국민이 희생되는 것보다 더 큰 불의는 없을 것. 그것도 승용차에 더 많은 컵 홀더를 붙이거나 빈 방에 큼직한 텔레비전 한 대를 더 들여놓기 위해서 이런 희생과 불행이 빚어진다면 그런 불의는 더욱 용납하기 어려울 것.

     

    14장 외면 받는 불편한 진실: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성장

    • 앞서 말한 사태들은 1막에 불과. 앞의 사태를 무사히 넘겼어도 한 가지 더 극복해야 함. 변화는 혼란스럽고 많은 인내를 요구. 그러나 우리는 변화를 극복할 것. 하지만 충분하지 않아.
    • 문제가 기후 변화에 한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태학이나 물리학까지 바꾸지는 못하니까. 
    • 우리는 세계 90억 인류 모두가 서구나 미국식으로 풍요롭게 살려면…지속적인 경제성장은 망상. (SUV 차량의 25갤런들이 연료탱크를 바이오 연료로 가득 채우려면 한 사람이 1년 동안 먹을 양의 곡물이 필요.) 
    • 미 상원의원 다니엘 패트릭 모니언”누구나 견해에 관한 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나 사실에 대해서는 그런 권리를 내세울 수 없다.”
    • 성장을 지향하는 경제는 무너진다. 
    • 경제학자 허먼 데일리 교수”경제가 지구의 총체적 규모에 접근하면 할수록 경제는 그만큼 더 지구의 물리적 행동양식에 부합해야. 이런 행동양식은 총량적 성장이 아닌, 질적 발전을 용인하는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인다.”
    • 어떤 경제를 설계할 것인가… 원칙은 인류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성.
    • 경제성장은 과연 성과가 있었나?? 아니다. 허먼 데일리 교수, 그간 우리가 이룬 경제적 성과를 ‘비경제적 성장’이라 규정.
    • 비경제적 성장: 경제적 하위 시스템의 양적 팽창이, 생산상의 이득보다 더 빠르게 환경적,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켜 최소한 소비 수준이 높은 나라들에서는 빈곤층을 부유하게 만들지 못하는 것.
    • 우린 점점 넉넉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풍요를 누리기 위해 온갖 형태의 숨어 있는 자본을 쓰고 있어 실질적인 순(純) 부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신용카드 사용의 예. 미래의 자산까지 끌어다 현재 사용.)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는 자금량이 늘어나고 경제활동도 양적으로 증가하지만 실제 가치는 창출되지 않고 파괴되고 있다. 결국 경제 성장이 더 많은 부를 창출하지 못하는 셈.
    • 사람들이 형편이 좋아지더라도 일단 가난에서 벗어나면 그런 형편에 비례해서 행복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경제 성장이 지속되더라도 삶의 질은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 비교우위에 설 수 있을 수는 있겠으나 사회전체적으로는 절대 노. 더군다나 지구라는 신용카드를 한도까지 사용하면…?
    • 양적 경제성장이 빈곤층에 도움은 된다. 문제는 현재 이런 도움을 주는 경제 시스템이 엉뚱한 전제, 즉 빈곤층을 덜 가난하게 만들려면 부유층이 더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 이건 불평등의 심화.
    • 연구결과, 어느 사회나 불평등이 심화되면 부유층을 포함해 사람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 90년~01년, 10년 동안 성장 성과 중 하루 수입 1달러 미만에게 쓰인 돈은 성장 성과 100달러당 0.6달러에 불과. 이거 내세우면서 자기가 먹는 99.4달러 옹호 중. 
    • 지난 성과가 어떻든,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대응 불가능한 미래가 온다. 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할 시기.

     

    15장 행복을 높이는 경제

    • 변화 모색 두 가지 이유. 1. 선택의 여지가 없다. 2. 낡은 모델의 유효기간이 지났다. 
    • 존 스튜어트 밀”부는 끝없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자본과 부가 변화하지 않는 상태는 굉장한 발전. 이것이 인류의 향상이 정체된다는 의미 아님. 문화생활과 윤리적, 사회적 발전의 여지는 전과 다름 없을 것. 삶의 예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지도 많아. 더구나 성공하는 기법에만 골몰하지 않는다면 향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
    • 애덤 스미스 또한 성장종식과 안정적 경제 상태로의 이행을 상정했다.
    • 다음 장부터 미래와 관련해 떠올리게 되는 사례 중 네 가지 살펴보자.

     

    16장 그래, 쇼핑 이후에도 삶은 있다

    •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은 쇼핑.
    • 쇼핑 자체는 문제의 핵심이자 해결책. 안정적 경제 상태가 지구촌 사회에 미치는 결과적 요인이 되기도 한다.
    • 물건을 좀 더 많이 사들인다고 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여가 시간이 부족한 생활, 만족스럽지 못한 근무, 끊임 없이 쌓이는 빚의 악순환에 갇히는 꼴이 된다는 점을 깨닫고 그것이 하나의 추세로 나타나면 중단될 것.
    • 그러면 노동시간 줄이고, 신용카드를 버릴 것. 은행도 피해갈 수 없는 피해를… 생산에도 악영향. 사람은 자기 가치를 일에서 실현하려 할 것이고 기업들도 그런 방향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 콜린 비번은 2006년 11월, 자연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1년간 살아보기로 결심. 엄청난 반향 일으킴. 
    • 대붕괴 조짐이 커지면 이런 소비절제주의의 풍조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위기의 원인을 물적 소비에 바탕을 둔 경제 모델 때문이란 걸 깨달으면 사람들의 대응은 쇼핑에서부터 출발할 것.
    • 최소한의 것만 소비하는 개인적, 단체적 소규모 실험들이 진행되고 수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 쇼핑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데도 어떻게든 돈을 더 벌어 더 많은 물품을 사려고 저마다 삶을 희생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어떻게 할까?
    • 물품 구매를 줄이면서 삶을 더 값지게 누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
    • www.storyofstuff.com 에니메이션….
    • 신경제재단의 닉 마크스”많은 증거로 충분히 입증된, 행복으로 나아가는 방법 다섯 가지. 1. 사람과 접촉하고 관계 맺기, 2. 활력이 넘치는 신체적 활동, 3. 주변 세계의 움직임에 관심 기울이기, 4. 새로운 것을 배워 나가기, 5. 남에게 주거나 베풀기 등이다.” 쇼핑은 아예 없다.
    • 우리는 일상에서 구매원칙, 예를 들어 자전거로 사오기, 7일 더 생각하기 따위를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다.
    • 아이들은 물품보다 경험을 더 오래 소중히 기억한다.
    • 지역 나눔행사…프리사이클 네트워크… 
    • 아직 미비하지만 소비주의에 반발하는 기류가 이렇게 있다는… 곧 주류가 될 거라능….
    • 쇼핑 활용 방안으로는 ‘캐럿모빙’(친환경 제품 판매점에 많은 소비자들이 몰려 제품을 구매하는 식으로 그 상점을 후원하는 소비자 집단 행동)이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대기업을 겨냥할 수도 있어 위력적.
    • 로하스(LOHAS):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의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스타일. (공정무역 커피 따위 소비 행태)

     

    17장 아니, 빈곤이 늘 우리 곁에 있는 것은 아니다

    • 우리 할아버지 사회문제와 빈곤문제 관심 많은 목사. 집에 틱낫한 베트남승려도 손님으로 온 적이 있다.(틱낫한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교류하면서 킹 목사가 베트남전에 반대하도록 이끌었다. 킹 목사는 1967년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
    • 틱낫한 2010년 인터뷰”오늘날 지구가 처한 상황은 분별없는 생산과 분별없는 소비 때문. 과소비로 우리 마음을 다스리려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
    • 대물림되는 가난의 고통 속에 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사회가 이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정말 터무니 없는 일이라 생각.
    • 빈곤퇴치 운동은 꾸준히 있어왔다. 그러나 아직도 14억이 극빈의 고통에 신음 중. 부끄러운 일.
    • 자유시장 경제를 부르짖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경제 성장과 세계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주장했는데…
    • 트리클다운 효과(낙수 효과)가 얼마간 있긴 했지만 균형이 맞지 않을 만큼 많은 부가 상층에 그대로 남음. 2000년 현재, 최상위 1%가 전 세계 부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또 상위 10%는 전 세계 부의 무려 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인구의 하위 절반의 전 세계 부 점유율은 1%에 불과.
    • 소득도 상위 20%가 전체 소득의 74%를 차지. 1950년에 아프리카에 사는 보통 사람의 소득이 북아메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에 사는 보통 사람의 11분의 1이었는데, 2000년엔 19분의 1이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더 떨어짐.
    • 이런 일은 단순히 불평등과 공정성 문제가 아니라, 고통스럽고 모진 가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문제.
    • 낙수효과는 기본적 인식의 도덕성이 의심스러운 이론. 남는 찌꺼기로 극빈의 구렁텅이에서 끌어낸다는 생각이라니
    • 모든 인류의 소득이 EU수준에 이르고 매년 2%정도씩 늘어나기만 바란다면, 그리고 현재의 빈곤층 소득이 앞으로 40년에 걸쳐 EU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면 세계 경제는 2050년까지 현재의 규모보다 15배로 늘어나야 한다. 불가능한 팽창이다.
    • 영국 방위 관련 싱크 탱크 ‘로열 유나이티드 서비시스 인스티튜트’ 2008년 “앞으로 수십 년 안에 기후 변화는 전략적 안보환경 면에서 중대한 변화.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할 경우, 기후 변화는 안보면에서 2차 세계대전과 비슷한 규모의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그런 영향의 지속 기간은 몇 세기에 이를 것이다.”
    • 귄 다이어의 <기후 전쟁>(기후대전)에서는 좀 더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 파국적 결말을 피하려면 있는 것이나 이루는 것을 나눠 갖는 도리밖에 없다. 좀 더 공평하게 나눠 갖는 것뿐이라는 점을 모두가 받아들여야.
    • 고통스러울까? 콜린 비번과 콤팩트 그룹을 보면 적게 지니는 것이 더 행복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 전쟁과 파국적 상황을 맞이하는 게 나을까, 좀 덜 쓰는 게 나을까? 답은 자명하다.
    • 우리가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도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어렵지만 시도할 만한 자원도 갖추고 있는 만큼 결단을 내리는 일만 남았다.
    • 두 가지 이유로 이런 방향을 취하게 되리라 본다. 1. 올바르다. 2. 대붕괴가 닥칠 때 사회적, 생태적 측면에서 실행 가능한 유일한 방안이 이것이니까.
    • 이상주의적 주장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전용 제트기를 타고 다니고, 어떤 사람은 밥 한 그릇이나 마실 물 한 잔이 없어 숨져 가는 세상을 무슨 수로 정당화할 수 있을지 나로서는 알 도리가 없어서다. 옳지 않다. 우리는 이런 세상을 끝장내야 한다. 

     

    18장 불평등의 비효율성

    • 마르크스주의적 논리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행태와 성향에 적합하지 않다. 그렇다고 자본주의적 시장이 걸맞다는 것도 아니다.
    • 시장은 그래도 방치하면 제구실을 못해. 고객들을 대신하는 정부의 지도를 받아야 함. 앞서 많이 이야기했는데 빠뜨린 것은 불평등이다.
    • 시장은 부를 창출하나 집중시킨다. 
    • 사람들은 완전한 평등이 부당하고 효과도 없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한다. 마찬가지로 불평등도 어느 한도가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 허먼 데일리 교수는 군인과 공무원, 대학교 교직원의 경우 최고액 연봉자가 최저액 받는 사람의 15~20배 정도의 급여를 받으면 뛰어난 기능과 역량을 갖춘 이들 리더가 상당한 동기부여를 받으면서 일하는 데 별 무리가 없다고 지적. 그러나 기업부문 현재 이 차등은 500대 1.
    •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 모두가 활기차게 살 수 있는 안정되고 효율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 헤아려야 할 시기.
    • 우리는 지금 너무 극단적인 수준의 불평등을 용인 중. 혜택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이런 수준을 부담, 혹은 불편하게 생각 중.
    • ’대붕괴’가 닥치면 극적인 변화가 불가피.  첫 번째 이유는 경제 성장이 내부의 강한 압력을 적절하게 배출하는(언젠간 우리도 잘 살거야) 안전 밸브 구실을 하는데, 그런 밸브가 없어진다. 경제가 성장하면 많이 가지는 것이 남의 것을 빼앗는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불평등을 용인하게 되는 것. 연방준비은행의 총재를 지내고 예일대 경제학 교수로 있는 헨리 월리치”성장은 소득 공평성의 대용물 구실을 한다. 성장이 계속되면 희망도 이어지고, 또 그 때문에 소득 격차의 폭이 커도 용인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기포수준기>(국내에는 ‘평등이 답이다’로 출간)에 담겨 있는데, 두 저자가 불평등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사회발전 지표에 미친 영향을 여러 해 동안 폭넓게 분석한 것. 결론은….  사회적 병폐를 예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빈곤이나 불이익의 절대적 수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가장 큰 요인은 사람들 간의 불평등이나 소득 차등의 ‘정도’였다. 상대적 불평등이 여러 부문에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 평균수명, 비만, 교도소 수감 비율, 10대 임신, 정신 건강, 공동체 내부의 신뢰 수준, 교육 성과, 여성의 지위 등등. 불평등 정도가 심한 사회에서는 지표가 대부분 3배나 10배까지 나쁨. 조사대상 그룹이 누가 봐도 빈곤층이라 볼 수 없는 경우에도 적용. 런던 중앙관청 공무원, 그 안에서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사망률에 비해 3배나 높았다. 
    • 상류층 사람들도 실제 부의 상대적 수준과는 무관하게 사회가 더욱 공평해지면 유복해진다는 증거가 있다. 
    • 물품 구매나 얻는 과정, 욕구 충족시키는 게 아니라 불만족과 욕구를 증폭시키는 자기재생적 사이클로 우릴 몰았다. 
    • 불평등성이 소비를 조장하는 가장 큰 요인. 지위경쟁. 
    • 광고도 담배처럼 사람들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요인으로 보고 과세도 해야 한다. 허먼 데일리 교수는 광고비를 생산 비용의 한 항목으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 
    • 우리가 소비를 이어가면 → 양적 경제의 단위 시간당 처리량 증가 →  경제 성장 촉진 → 경제 성장 → 불평등 폭 증가 → 다시 더 갖고자 하는 사회적 갈망 증폭 → 소비 증대. 악순환이다.
    • 더 많이 얻으려면 더 많이 일해야 함. 불평등이 심화되면 될수록 우리는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행복 감소, 불안증가…→  다시 물질적 만족감 추구.
    • but 경제 성장은 끝장난 상태. 물리적으로 끝났고…. 사회적인 면에서도 불합리함으로. 
    • 저성장은 공평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대붕괴에 부정적인 정치적 대응도 줄일 수 있고. 어떻게 확신? 2차세계대전 시기 영국사례. 전쟁시기 영국은 불평등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개인 소비 역시 급속하게 감소, 물질적 생활수준도 낮아졌지만 국민들 건강은 급속하게 향상. 20세기 비전시기간 중 수명 연장률의 2배에 이름. 희생되는 민간인이 적잖았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던 것. 1차대전 땐 배급제로 영양수준이 떨어졌음에도 수명연장률 2배. 당시 영국의 사회적 공평성은 그 어느때보다 좋았다. 노동자 계층 실질 소득 9%늘고 중산층 실질 소득 7%나 줄었다. 
    • 불공평성은 이처럼 간단하게 바로잡힐 수 있다. 결단만 하면 된다. 
    • 허먼 데일리”성장 없이 빈곤을 경감시키려면 재분배뿐. 완전한 공평성이 부당한 것처럼 한없는 불공평성도 부당. 불공평성의 폭에 적정 한도를 설정해야 함…. 공동체 의식은 민주주의 체제에 꼭 필요하지만, 미국처럼 소득 격차가 큰 곳에서는 이런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기 힘들다.”
    • 사람들이 대부분 불공평성을 줄이기를 바란다.
    • 장래 인류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 자신의 행복과 만족감을 키우며 빈곤 추방을 포함한 온갖 사회적 폐해를 해소하는 방안은 우리 사회의 공평성을 증진시키는 여러 가지 정책과 태도를 의식적, 의도적으로 추진하고 갖춰 나가는 데 있다.

     

    19장 미래가 다가왔으나 아직도 분배는 폭넓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 미국 로컬 시장 94년부터 09년 사이 3배로 늘어남.(5,275개소). 
    • 국제에너지기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경우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가 100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측.
    • 저명한 경제학자인 E.F.수마허 작 <작은 것이 아름답다> “불교 경제학자라면 이런 접근방식을 굉장히 분별없는 것으로 볼 것. 소비는 인간의 행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만큼 목적은 최소한의 소비로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는 데 두어야 한다. 적게 일해 시간과 힘이 더 많이 남아 있으면 예술적 창조력으로 돌릴 수 있다. 그러나 현대 경제학은 소비를 모든 경제활동의 유일한 목적이자 목표로 생각한다.”
    • 투자금도 환경적, 사회적 기준을 고려하는 쪽으로 쏠리고 있는 현상.
    • 리사이클뱅크의 사례를 보면 기술만이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의 행태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 오케이도 슈퍼: 판매점이 없다. 온라인으로만 판매. 탄소발자국 크게 줄이는 효과.
    • 트리오도스 뱅크: 네덜란드에서 1980년 설립된 은행.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촉진시키기를 바라는 예금자와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사람과 자연환경에 도움이 되는 기업과 조직,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
    • 폰테라: 뉴질랜드 낙농업자 1만 1천 명이 조합원인 우유협동조합. 뉴질랜드 총 수출고의 20%, GDP의 7%를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조직체 협동조합.
    • 소드라: 산림 소유자 5만 2천명이 조합원인 스웨덴 산림회사.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지속가능한 산림·펄프회사 중 하나로 꼽힘. 종이와 판지 생산용 펄프를 공급하는 세계 3위의 업체. 조합원 소유지에 풍차 터빈을 설치. 생산하는 전기가 소비하는 전기보다 많아짐.
    • 공동체 의식이 사라진 데는 저마다 별로 쓰지도 못하는 물품을 사들이기 위해 장시간 노동에 짓눌려 있기 때문.
    • 성장이 멈춘 안정된 경제 상황에서는 모두가 현실적으로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 사람들은 마음먹기에 따라 여가시간을 얼마든지 선용할 수 있다. 여가시간이 늘어나면 삶의 질이 향상되어 건강이 좋아지고 생활 만족도가 높아진다. 또 우리 삶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든다. 
    • 견실한 공동체는 ‘사회적 자본’을 창출하는 활동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강화된다. 사회적 자본은 옆집에 드릴을 빌리는 것에서부터 유대감까지 포괄한다. 
    • 100만 여성 운동, 멘즈 셰드 운동… 황무지보존트러스트. 
    • E+Co는 지난 15년 동안 투자와 자문을 통해 1,200명의 사업가들을 뒷바침 → 560만 명에게 청정에너지글 제공하게 만듦. 4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시킨 것. 
    • 인터넷의 위력. 수많은 공동체들이 가상세계에 모여 역경을 극복하는 힘과 연대감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행동 양태의 변화 모색.
    • 누구든지 결의를 다지고 나서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 1만 2천 명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사람(친구)이 즐거우면 당사자가 덩달아 즐거워질 가능성은 1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가 아는 사람이 즐거우면 10%, 친구의 친구가 아는 사람이 즐거우면 6%정도. <연결성: 쇼셜 네트워크의 놀랄 만한 힘과 우리 삶을 만들어 나가는 양상>
    • 이에 반해 연봉 1만 달러 상승할 때 행복감을 느낄 가능성은 불과 2%
    • 진정한 의미의 경제 및 사회의 탈바꿈이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전 세계의 부를 한층 공평하게 나눠 가지며 인류를 지탱하는 생태계 능력을 헤아려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바탕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만들어 가는 것.
    • 캘리포니아 주, 지난 20년 동안 신설된 대학은 한 곳뿐이지만 새로 지은 교도소는 21개나 된다….허걱…

     

    20장 책임 주체는 누구일까?

    • 미국 작가 F.스콧”뛰어난 사고력을 테스트하려면 머릿속에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을 담아 두고도 여전히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느냐를 살피면 된다.”
    •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확고한 믿음과 의지로 전진해야 한다.
    • 지난 15년 간 유수의 기업 책임자들을 만나 대화해 보면, 그들은 진지하게 이 문제를 받아들였고 사회와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 세상은 몇몇의 지배집단의 결정으로 움직이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다.
    • 우리가 안고 있는 것은 시스템의 문제다. 어째야? 이것을 바로잡을 만큼 힘이 있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우리 자신. 
    • 지금 세계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당장 실천하면 된다.
    • 빌 매키븐”우리는 분명 미술과 음악뿐만 아니라 절제되고 비폭력적인, 그러나 매우 현실적인 분노도 필요하다. 대체로 우리는 진실을 결연하게, 또 지속적으로 말해야 한다. 화석연료는 하나뿐인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이런 것은 점잖게 말해서는 사라지지 않을 것. 이 세상이 제대로 굴러가게 하려면 우리는 목청을 한껏 높여야 한다.”
    • 우리도 결의를 가지고 힘차게 우리의 대의를 내세워야 하겠지만 인간다운 고결한 면모를 잃어서는 안 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과업을 진척시켜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 누군가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는 일을 중지해야 한다. 
    • 기억하자. 위협을 인식하되, 가벼운 마음으로, 또 기회를 포착하는 마음으로 살아 나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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