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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인류의 새로운 의제
인류는 지난 몇 십 년 동안 기아, 역병, 전쟁을 통제하는 데 다소 미흡하지만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 더 이상 이 문제들이 통제 불가능한 불가피한 비극이 아니다. 이제 무엇이 인류의 최상위 의제가 될까?
죽음을 극복하고 불멸을 얻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것이다. 이것은 곧 신이 되겠다는 의미다. 신성의 획득이다. Homo Sapiens에서 Homo Deus가 되는 것이 새로운 의제가 되지 않을까?
1부에서는 호모사피엔스와 동물과의 관계를 살펴 인간의 본성을 관찰한다. 이로써 인간과 초인간과의 관계도 예측해 본다.
2부에서는 지난 천년의 창조, 인본주의에 대해 논할 것이다.
3부에서는 앞서 살펴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가 처한 곤경과 가능한 미래를 이야기 할 것이다.
역사를 알아야 할 이유는 과거에서 해방되기 위한 것이다. 다른 상상을 위해서.
제1부 호모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2. 인류세
현 시기는 가히 인류세라 이를 만하다. 인간이 생태계에 미친 영향은 칙술룹(소행성)을 능가한다. 사피엔스는 단일종으로 생태계를 바꾼 유일한 종이다. 특히 사피엔스는 지구를 독립적 생태구역으로 나누던 장벽을 부수고 단일 생태 단위로 만들었다.
농업혁명은 유신론을 낳았고 그 유일신들은 사피엔스를 특별한 지위에 올려주었다. 가장 존엄한 존재의 뜻을 받드는 영적 존재로 만물의 영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 신마저 과학혁명으로 몰아내, 사피엔스는 이 세상의 유일한 지배자가 되었다.
3. 인간의 광휘
불멸의 영혼이라는 것은 증거가 없다. 게다가 진화의 기본원리에 맞지 않다. 진화는 부분들의 결합에서 나타난다. 단일 완전체 자아, 즉 영혼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일신론자들이 진화론을 배척하는 이유다.
의식(마음)은 어떻게 발생하는 메커니즘인지 잘 모른다. 다만 과학계는 동물들을 감응적 존재로 인정하고 있다. 쥐 실험의 전제는 쥐의 행동이 인간과 같은 감정을 동반한다는 가정이다. 사피엔스는 소통하는 능력으로 협력을 이루어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다. 사피엔스만이 수많은 낯선 사람들과 협력한다. 인간의 지배가 협력의 결과라면 인간 개개인의 개별 영혼, 자아 등을 숭배할 이유가 사라진다.
인간집단은 소규모집단은 평등하다. 그러나 대규모가 될수록 질서가 발생한다. 대규모 협력은 결국 상상의 질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기반으로 한다. 이것이 상호주관적 실재라 이르는 상호주의적 의미 그물망이다.
동물들의 객관적 영역에 갇혀 있을 때, 사피엔스는 언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질서를 창조한 것이다.
제2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4. 스토리텔러
동물은 객관세계와 주관세계를 가지는 반면 사피엔스는 하나의 세계를 더 가진다. 바로 상호주관적 세계다.
생명인 파라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믿는 수백만 명은 힘을 합쳐 댐과 운하를 건설했다. 상호주관적 세계가 만든 대규모 협력의 힘이다. 문자는 강한 허구적 실체의 출현을 도운 일등공신이다. 문서기록의 힘의 절정은 성경이다. 오류가 많지만 대규모 협력에 기여했다.
21세기 신기술은 이런 허구들의 힘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5. 뜻밖의 한 쌍
과학이 신화를 강화한다. 왜?
과학이 넘을 수 없는 선이 있다. 대규모 사회 질서 유지는 과학으로 불가능하다. 그것은 종교(이념)의 영역이다. 종교는 인간의 사회구조에 초인적인 정당성을 부여한다. 기독교부터 자유주의, 공산주의에 이르기까지. 종교는 과학연구에 윤리적 정당성을 제공한다. 종교적 믿음을 고려하지 않고 과학사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근대초, 유럽은 과학혁명을 기대하기 가장 어려운 곳이었다. 광신도들이 넘쳐나던 곳이 바로 런던과 파리였다. 그런데 어떻게 과학혁명이 그곳에서 일어났을까? 실제 과학도 종교도 진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종교는 질서, 과학은 힘에 관심이 있을 뿐이었다. 근대사는 특정종교(인본주의)와 과학의 계약과정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이제 곧 깨질 것이다.
6. 근대의 계약
근대성은 일종의 계약으로 볼 수 있다. 힘을 가지는 대가로 신의 우주적 계획 같은 의미를 포기하는 데 동의하는 계약 말이다. 과학적 지식에 의하면 우주는 아무런 계획도 목적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피엔스는 그 어느 역사시기보다 평화롭고 협력적인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신, 천국, 지옥이 사라졌는데 도덕과 아름다움은 물론 동정까지도 번성하고 있다. 왤까? 바로 새로운 혁명적 종교, 인본주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7. 인본주의 혁명
근대계약의 면책조항은 인간이 어떻게든 우주적 계획에 바탕을 두지 않고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계약위반으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회를 구원했다. '의미'가 없다면 사회질서 유지는 불가능하다. 과거에는 장대한 우주적 계획이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면, 인본주의시대에는 인간의 경험이 우주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유전공학과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이런 인본주의적 의미체계도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2편
8. 실험실의 시한폭탄 21세기 과학이 자유주의(인본주의) 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은 세계에 대한 사실적 진술이다. 그러나 자유의지는 상상의 산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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