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 / 2021. 4. 17. 02:44

죄와 벌 1 (1부 ~ 3부)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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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2012년 3월 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18211030, 모스크바 마린스키 빈민 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페테르부르크 공병학교를 졸업했지만 문학의 길을 택한 뒤,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1846)로 일약 당시 러시아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1849년부터 공상적 사회주의 경향을 띤 페트라세프스키 모임에 출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지만 극적인 순간에 사형집행이 취소되어 유형을 떠나게 된다. 4년간의 감옥 생활과 4년간의 복무 이후, 잡지 시대를 창간함과 동시에 그의 작품세계에서 이정표가 된 지하로부터의 수기’(1864)를 발표했다. 이어, 지병인 간질병과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죄와 벌’(1866), ‘백치’(1868), ‘악령’(1872),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880) , 심리적, 철학적, 윤리적, 종교적 문제의식으로 점철된 걸작들을 남겼다. 1881128, 폐동맥 파열로 사망했으며,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로 네프스카야 대수도원 묘지에 안치되었다.


죄와 벌 1부 줄거리

책은 주요등장인물에 대해 따로 페이지를 할애해 알려놓았다. 이 작품을 읽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 스캔한 뒤 나름 편집해 그대로 올려둔다. 참고하시기 바란다.(이 책을 읽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등장인물의 이름이었다.)

 

등장인물을 이미지로 올려놓고 휴대폰에서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사과드리면서 타이핑으로 작없해 덧붙여 둔다. 

 

  • 로지온(로쟈, 로젠카, 로지카, 로지멘키) 로마노비치(로마느이치) 라스콜니코프: 이 소설의 주인공. 휴학 중인 23세 법학도.
  • 아브도치야(두냐, 두네치카) 로마노브나 라스콜니코바: 라스콜니코프의 여동생.
  • 풀헤리아 알렉산드로브나 라스콜니코바: 라스콜니코프의 어머니.
  • 소피야(소냐, 소네치카) 세묘노브나 마르멜라도바: 마르멜라도프의 친딸, 18세.
  • 세묜 자하로비치(자하르이치) 마르멜라도프: 실직한 관리.
  • 카체리나 이바노브나 마르멜라도바: 마르멜라도프의 아내.
  • 폴리나(폴렌카, 폴랴, 폴레치카) 미하일로브나: 카체리나의 큰딸.
  • 드미트리 프로코피이치 라주미힌(브라주미힌): 휴학 중인 대학생. 라스콜니코프의 친구.
  • 포르피리 페트로비치: 예심판사, 라주미힌의 친척.
  • 조시모프: 의사, 라주미힌의 친구.
  • 알료나 이바노브나: 60세쯤 된 고리대금업자.
  • 리자베타 이바노브나: 알료나의 이복 여동생.
  • 아르카지 이바노비치 스비드리가일로프: 두냐가 가정교사로 있던 집의 가장.
  • 마르파 페트로브나 스비드리가일로바: 스비드리가일로프의 부인.
  • 표트르 페트로비치 루쥔: 마르파 페트로브나의 먼 친척, 두냐의 약혹자.
  • 니코짐 포미치: 경찰 서장.
  • 일리야 페트로비치 포로흐: 경찰 부서장, 중위.
  • 알렉산드르 그리고리예비치 자묘토프: 경찰서 서기.
  • 프라스코비야(파셴카) 자르니츠이나: 라스콜니코프의 하숙집 주인아주머니.
  • 나스타시야(나스타시유쉬카, 나스첸카) 페트로브나(페트로바): 자르니츠이나의 하녀.
  • 아말리야 이바노브나(표도로브나, 류드비고브나) 리페베흐젤: 마르멜라도프 가족의 셋집 여주인.
  • 안드레이 세묘노비치(세묘느이치) 레베쟈트니코프: 마르멜라도프 가족의 이웃, 루쥔의 전 피후견인.
  • 니콜라이(미콜라이, 미콜카, 니콜라쉬카): 젊은 칠장이.
  • 드미트리(미트레이, 미치카): 니콜라이의 동료

1

청년은 무언가 계획하고 알료나 이바노브나의 전당포로 간다. 아주 초조하고 불안한 모습이다. 시계로 4루블을 빌리려고 했지만 1루블 15코페이카 밖에 받지 못한다. 어떤 혐오감에 휩싸인다. 술집에 들어가 맥주를 마신다.

라스콜니코프는 그렇게 들어간 술집에서 넉살 좋게 자신에게 접근한 마르멜라도프라는 중년 사내와 합석하게 된다. 마르멜라도프는 한바탕 장광설을 늘어놓는데, 어렵게 9등관 관리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술을 입에 댄 터에 그것도 날렸다는 것이다. 지독한 가난으로 창녀가 된 친딸 소냐에게 돈을 얻어와 다시 이렇게 술을 마시고 있다며 자조한다. 라스콜니코프가 취한 그를 집에 데려다주자, 그의 아내, 카체리나는 분노한다. 라스콜니코프는 남은 1루블을 그 집에 두고 나온다.

방세도 내지 않고 방을 빼지도 않는 라스콜니코프를 하숙집 주인아주머니 프라스코비야가 고발하려고 한다고 하숙집 하녀, 나스타시야가 알려준다. 어머니의 편지가 왔다. 여동생이 가정교사로 간 집에서 겪은 모욕과 또 명예회복, 약혼자가 생겼다는 이야기 등이 길게 이어진다. 여동생의 약혼자가 페테르부르크에 와서 변호사 사무소를 개업하려 하고, 어머니와 여동생도 곧 이리로 올 것이란 내용으로 맺었다. 편지를 읽고 왠지 불편해 하는 라스콜니코프였다.

그는 여동생이 자신을 위해 부자에게 시집가려한다는 것과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어머니에게 분노했다. 거기다 은연중에 드러나는 여동생 약혼자의 거만함과 못된 심보가 거슬렸던 것이다.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는 동생을 생각하며 처참한 기분이 되어 거리를 방황한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알료나(전당포 주인)의 이복여동생 리자베타를 보게 된다. 어느 상인과의 대화를 엿듣고 내일 7시에 리자베타가 알료나의 집에 없을 것임을 눈치 챈다.

라스콜니코프는 한 달반쯤 전 알료나를 처음 보고 바로 혐오감을 느꼈다. 그리고 술집에서 엿듣게 된 알료나와 리자베타의 이야기는 기가 막힌 것이었다. 알료나는 탐욕스러운 전당포 주인으로 재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복여동생 리자베타를 무자비하게 착취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많은 재산은 자신이 죽으면 수도원에 기부한다고. 그녀를 죽이고 그것으로 많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나은 게 아니냐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라스콜니코프는 어떤 계시를 받은 기분이었다. 그 또한 그런 생각을 하던 중이었던 것이다.

그런 나쁜 생각에 반론을 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지만 찾지 못하고 있던 때, 우연히도 결행의 날이 불현듯 닥쳐와 버린 것이었다. 알료나가 내일 7시 집에 혼자 있다! 다음날 그는 극도의 흥분상태로 집을 나선다.

라스콜니코프는 알료나를 도끼등으로 내리쳐 죽이고 재물을 뒤졌다. 그 때 나타난 리자베타. 그는 그녀까지 도끼등으로 내리쳐 죽여 버리고 만다. 손님, 코흐, 페스트랴코프 등이 알료나를 찾아와 범행이 들통날 위기에 빠졌다. 미치카, 미치카,’ 따위의 소란이 일고 그 틈에 잠시 문 앞이 비자, 라스콜니코프는 그곳을 빠져나와 페인트칠 중이던 아파트에 숨기도 하며 무사히 빠져나간다.

 

2

 

라스콜니코프는 오한이 들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무언가 절대적 존재와 내기라도 하는 듯한 불안한 심리가 엿보인다. 경찰의 소환장을 받고 당황하지만 살인사건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밀린 하숙비가 문제였음을 알고 승리감을 느낀다. 자백충동이 일었지만 참아냈다. 경찰들끼리 어제 살인사건에 관해 나누는 대화를 듣다가 까무러친다.

불안한 마음에 라스콜니코프는 증거인멸을 위해 훔친 재물들을 인적 없는 골목 바위 밑에 숨긴다. 자기혐오감에 빠진 그는 친한 친구인 라주미힌의 집으로 가 괜한 신경질만 부리고 집으로 돌아와 버린다. 악몽을 꾸고, 깨어났다가 혼절한다.

나흘만에 깨자 라주미힌, 나스타시야가 그를 보살피고 있었다. 마침 어머니가 보낸 35루블이 도착하고 라주미힌은 그의 옷을 사러 나간다. 그는 혼절한 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의를 집중해 분석한다. 신경쇠약이나 피해망상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라주미힌의 의사 친구, 조시모프가 온다.

라주미힌과 조시모프의 대화를 통해 살인사건이 있던 당일, 2층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니콜라이가 유력한 용의자가 된 사실을 알게 된다. 니콜라이가 보석함을 주워 술집에 맡기고 1루블을 받아갔던 것이다. 라스콜니코프가 계단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 페인트칠 중이던 아파트로 잠시 몸을 피했을 때, 그곳에 떨어뜨린 것이었다. 라주미힌은 니콜라이의 무죄를 확신하며 진짜 범인은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라스콜니코프가 실제 범행에서 움직인 대로 옆에서 본 듯이 이야기한다.

그러는 중, 한 신사가 찾아온다. 표트르 페트로비치 루쥔이라는 인물로 라스콜니코프의 여동생과 약혼한 인물이었다. 라스콜니코프는 그를 모욕주어 쫓아내다시피 해버린다. 라주미힌과 의사마저도 쫓아내버린다.

라주미힌이 사다 놓은 새 옷으로 갈아입은 라스콜니코프는 길을 나서 수정궁이라는 술집에 들렀다. 종업원에게 차를 주문하면서 신문을 가져오라고 이른다. 그곳에서 우연히 경찰서에서 만났던 경찰서기 자묘토프를 만난다. 라스콜니코프는 자묘토프를 애송이 취급하면서 살인자가 초짜일 거라 추측하는 자묘토프에게 당장 잡아보라며 약 올린다. 자신이라면 이렇게 했을 거라며 자신이 한 행위를 그대로 말해버린다. 술집에서 나가다가 라주미힌과 마주친다. 그를 걱정하는 라주미힌에게 신경질을 부리고 거리를 쏘다녔다. 범죄현장으로 간 그는 문의 설렁줄을 마구 흔들고 행패를 부리다 쫓겨난다. 경찰서로 가 자수해버릴까 고민하던 때 저 편에 소란이 일어나 그쪽으로 간다.

일전에 만난 주정뱅이 마르멜라도프가 마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던 것이다. 라스콜니코프가 그를 알아보고 사람들과 마르멜라도프를 그의 집으로 데려갔다. 마르멜라도프는 깨어났지만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했다. 마르멜라도프는 사제를 찾았다. 창녀가 된 딸 소피야가 오자 마르멜라도프는 죽고 만다. 라스콜니코프는 주머니에 있던 20루블을 이제 미망인이 된 카체리나 이바노브나에게 주고 나오다가 그녀의 딸, 폴렌카에게 축복을 받고 기분이 좋아졌다. 라주미힌의 집들이에 가 좀전 신경질 부린 것을 사과했다. 바로 돌아서 나가려는 그를 라주미힌이 취해서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따라나섰다.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와 여동생이 와있었다.

 

3

 

라스콜니코프는 여동생의 결혼을 반대한다며 어머니와 여동생을 신경질적으로 내쫓으려 했다. 그러나 아픈 아들을 본 어머니는 끝까지 가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렸다. 라주미힌이 모녀를 설득해 데리고 간다. 가면서 여동생, 두냐에게 반한 라주미힌은 과도한 친절을 보이며 일전 마주쳤던 여동생의 약혼자인 루쥔을 비열한 사람이라 비난한다. 라주미힌은 그녀들의 숙소에 조시모프까지 데려와 아들의 상태를 전해주며 모녀를 안심시킨다.

다음날 라주미힌과 조시모프는 모녀의 숙소에 찾아가 라스콜니코프의 상태를 이야기해 준다. 두냐의 루쥔 이야기에 라스콜니코프가 그를 싫어한다고 라주미힌이 말해준다. 그러자 두 모녀가 올 때 마중조차 나오지 않은 루쥔이 보낸 쪽지를 내밀었다. 라스콜니코프 없이 세 명만 만나자는 것이었다. 셋은 라스콜니코프에게 갔다. 많이 나아진 척을 하는 라스콜니코프를 여동생 두냐는 느낀다. 두냐는 루쥔을 만나는 자리에 오빠가 와 줄 것을 부탁하고 라스콜니코프는 그렇게 하겠다고 선선이 대답했다. 그녀는 라주미힌까지 초대했다.

그렇게 대화하고 있을 때, 마르멜라도프의 딸, 소냐가 찾아와 라스콜니코프에게 아버지의 장례식에 어머니가 와달라고 요청했다 전한다. 라스콜니코프의 어머니는 아들이 소냐에게 각별한 마음을 품고 있다고 느꼈다.

라스콜니코프는 라주미힌에게 전당포에 맡겼던 시계를 되찾고 싶다며 라주미힌의 친척 예심판사 포르피리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라스콜니코프는 어제 지껄이고 다닌 이야기를 조금씩 후회했다. 그래서 예심판사를 만나 분위기를 파악하고 싶었던 것이다. 라주미힌이 자신의 여동생에게 반한 것을 눈치 챈 라스콜니코프가 라주미힌을 놀려가며 즐거운 분위기로 포르피리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이것은 라스콜니코프가 부러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 연출한 것이었다.

그곳엔 마침 자묘토프도 와 있었다. 라스콜니코프는 포르피리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고 느꼈다. 포르피리는 라스콜니코프가 대학에서 썼던 범죄론을 읽었다며 그에게 질문공세를 퍼붓는다. 논문의 내용은, 사회변혁을 이끈 비범한 자들은 범죄자이되 법을 넘어서는 자들이란 것이었다. 대중은 재료일 뿐이고. 비범한 자들은 보다 더 나을 것의 이름으로 현재의 것을 파괴하길 요구한다는 것이다. ‘대중은 그들의 이러한 권리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은 채 그들을 처형하고 목매달고 그로써, 완전히 옳은 일인데, 자신의 보수적 사명을 이행하는 반면, 다음 세대에 가서는 바로 그 대중이 처형된 자들을 단상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경배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양심에 대해 묻는 포르피리에게 라스콜니코프는

양심이 있는 자는, 자신의 오류를 의식한다면, 괴로워하겠죠. 이게 그에겐 벌입니다, 징역과 별개로.”

라고 답한다.

포르피르는 7시 경 알료나의 아파트에 갔을 때 2층에서 칠장이를 못 보았는가, 물었고 라스콜니코프는 보지 못했다 말한다. 라스콜니코프는 이 질문이 유도심문이었다고 느낀다. 왜냐면 라스콜니코프가 그 아파트에 간 것은 범행 사흘 전이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 라스콜니코프가 포르피리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자, 라주미힌은 그에 대해 반박하려하지만 수긍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분노했다. 라스콜니코프는 모녀의 숙소 앞에 라주미힌을 내버려두고 혼자 자기 방으로 향했다. 어떤 물증을 남겼는지 살피러 간 것이었다. 다행히 흔적은 없다. 문지기가 그를 불러 나왔더니 어떤 중년 소시민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라스콜니코프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라스콜니코프를 보자, 아무 말도 없이 가버렸다. 라스콜니코프가 뒤쫓아 갔다. 그는 다가선 라스콜니코프에게 살인자라고 말하고, 무릎이 풀린 라스콜니코프를 내버려둔 채, 사라져 버린다. 라스콜니코프는 다시 방에 들어와 고민한다.

스스로 이()라고 생각한다. 그들도 이라고. ‘살인자라고 말한 소시민이 나오는 악몽을 꾸고 깼는데 낯선 이가 방에 들어와 있었다. 그는 자신을 아르카지 아바노비치 스비드리가일로프라고 소개한다.(그는 라스콜니코프의 여동생, 두냐가 가정교사로 있던 집의 가장으로 여동생을 짝사랑해 물의를 일으켰던 사람이다.)

죄와 벌 1권 끝.

죄와 벌 2권 줄거리로 이어집니다.↓

죄와벌 2
죄와벌 2권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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