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태백산맥 2부 민중의 불꽃(5권)
13. 빨갱이와 내통한 좌익분자 하대치는 경찰로 위장해 서운상의 집에 가 경찰서에서 거짓 진술을 한 머슴, 피보길을 데리고 뱀골재를 넘습니다. 그곳에서 강동기, 염상진과 만나 피보길에게 거짓 진술을 철회하고 사실대로 말하라, 협박해 다짐을 받고 보내줍니다. 심재모는 가장자리를 예쁘게 감친 손수건과 연애편지를 받고 묘한 기분에 잠깁니다. 김범우는 밤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합니다. 기차선로를 일제가 자신들의 은혜라 자랑했고, 아직도 일본의 은혜라 뇌까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실 기차는 수탈의 수단이었고 대륙침공의 첨병이었습니다. 전주를 지나며 함께 OSS, 하와이 포로생활을 했던 박두병을 생각합니다. (김범우가 서울에 가는 것은 작가의 의도입니다. 이 시기 서울에서 향후 우리나라에서 벌어질 역사적 사건들의 결..
2021. 3. 27.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