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태백산맥 1부 한의 모닥불(2권)
11. 체포 최익승은 화가 나 경찰서장 남인태를 부릅니다. 김범우가 최익승을 만나고 간 후였습니다. 김범우가 좌익부역자라도 재판을 통해 처벌할 것과 가족에 대한 테러를 막아야 한다고 최익승에게 요구했던 것이었습니다. 최익승은 남인태를 이용, 좌익 숙청기간, 김범우가 방해하지 못하게 할 요량으로 체포할 것을 강요합니다. 더해 염상구를 청년단 단장에 앉힙니다. 친일파 최익승이 미군정에서 되살아나고 더 크게 성공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미군정에 의해 근현대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을 상기시키는 작가의 의도일 것입니다. 최익승은 쌀을 매점매석해 엄청난 부를 축적합니다. 해방직후 쌀값은 미친 듯이 치솟았습니다. 일 년 사이 최익승의 재산은 삼백 배나 늘어났습니다. 최익승을 만나고 집으로 향하던 김범우는 백색..
2021. 3. 24.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