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칼의 노래-김훈
임진년(1592년)에 시작된 왜란은 조선수군의 선전과 명군의 개입으로 1여 년 만에 교착상태에 빠진다. 임진년 이듬해 음력 4월부터 왜군이, 이후 음력 8월부터는 명에서 화의를 추진하게 된다. 지난한 협상은 3년을 끌다가 결렬되고 일본이 다시 쳐들어오면서 정유재란이 일어난다. 휴전이 진행될 당시, 선조와 조정의 출정명령을 계속해서 반려한 이순신은 결국 정유년 2월 통제사직에서 해임, 원균에게 직책을 인계하고 한양으로 압송된다. 압송되어 고초를 겪고 겨우 목숨을 부지한 채 내려온 이순신은 권율의 휘하에서 백의종군을 하게 되었다. 1597년 음력 7월 16일, 원균이 이끄는 조선함대가 칠천량해전에서 대패, 수군은 거의 궤멸 상태에 이른다. 이 일로 이순신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조선 정부는 12..
2020. 4. 15. 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