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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藥) - 루쉰
말 그대로 약을 이야기한다. 1919년 5월 '신청년' 제6권 5호에 발표한 소설이다. 약(藥) 줄거리 1 화라오수안은 새벽 일찍 일어나 돈 꾸러미를 챙겼다. 그는 샤오수안의 기침 소리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길을 나섰다. 그는 묘한 설렘과 두려움을 느끼며 서둘렀다. 삼거리에 이르자 병정들과 사내 몇이 보인다. 한바탕 발걸음 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삼거리에서 반원형의 떼를 지었다. 쾅 소리에 모두가 물러났다. 시커먼 사람이 라오수안 앞에 시뻘건 만두를 들고 나타나 돈을 요구했다. 무춤거리는 그에게 시뻘건 만두를 건넨 그는 돈을 빼앗듯 집어 들고 사라져 버렸다. "그것으로 누구의 병을 고치려는 거요?"라고 누군가 물었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해가 떠오르자 그의 뒤편으로 삼거리 가..
2024. 4. 3.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