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고향-루쉰
루쉰의 작품은 이번 고향이란 작품을 마지막으로 그만하려 한다. 그동안 아큐정전, 광인일기, 풍파를 잇따라 분석해 보았는데 짧은 소견으로 대가의 위엄에 누를 끼친 것은 아닌 지, 적잖이 우려된다. 해서 당분간 루쉰의 작품은 손 떼기로 한다. 사실 루쉰의 작품 몇 가지를 분석하면서 필자 스스로도 골치가 꽤 아팠다. 루쉰은 중국현대사의 격변기에 살았던 인물이다. 격변기라는 것은 사회 문화, 제도적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장강의 아랫물에 사는 물고기가 심산 협곡의 격류를 제대로 알 리가 없다. 한 가지 다짐할 것이 있다면 훗날 중국근현대사를 공부할 기회가 있어, 앞서 썼던 글이나 오늘 쓰는 이 글에 첨삭할 것이 생긴다면 꼭 그렇게 하겠노라는 것이다. 사설이 꽤 길었다. 이제 오늘 살펴볼 고향이라는 작품을 본격..
2019. 10. 25.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