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태백산맥 1부 한의 모닥불(3권)
21. 탈주 제보 미행이 붙은 것을 느낀 이지숙은 위험을 감지하고 교무실로 들어섭니다. 어제의 일로 영웅이 된 손승호가 다른 교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지숙은 병원에 전화해 학부모에게 말하듯 염상구에게 위험을 경고합니다. 들몰댁은 방면된 후 친정에서 이틀을 앓아누웠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돌아오자 짐짓 반기는 체하며 이것저것 캐묻는 이웃 구룡댁이 경찰의 끄나풀일 것이라 단정합니다. 시아버지 굿을 위해 다시 소화를 찾아간 들몰댁의 사정을 듣고 소화는 친근감을 느낍니다. 김범우는 유치장에서 만난 스님을 만나기 위해 순천으로 가다 조한규와 마주칩니다. 조한규는 상업학교 주임으로 일제시절 신사참배에 열 올리며 두 학생을 가미가제 특공대로 보내 서장의 표창까지 받은 인간입니다. 그는 김..
2021. 3. 25.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