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서사시
단테 [신곡] '천국편' 소개 및 줄거리
1곡 (3월 31일 수요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내게 이 마지막 임무[천국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다.]를 완수할 수 있도록 아폴론[태양의 신이면서 문학의 신이기도 하다.]과 뮤즈의 가피를 기도했다. 베아트리체를 따라 태양을 바로 바라보았다.(여기서 순례자는 신성화된다. 필멸자의 몸으로 이를 수 없는 곳이 천국이기 때문이다. 육신을 가지고 갔는지 아닌지에 대한 언급은 회피한다. 다만 그가 변신했다는 것만 암시할 뿐.) 내가 혼란스러워하자, 베아트리체가 안심시키며 타일렀다. 2곡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빠르게 나아갔다. 첫 번째 별(달)에 올랐다. 나는 베아트리체에게 달 표면의 검은 자국이 왜 있는지 물었다. 베아트리체는 하느님의 사랑은 고루 찬란한 빛이지만 받아들이는[반사하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난..
2021. 4. 27.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