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를 읽기 전에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총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연작 단편으로 따로따로 발표한 것을 모은 것이 채식주의자라는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된 것이다. 이야기는 계속 연결되지만 세 개의 산문 서술방식은 상이하다. 첫 번째 장, 채식주의자의 서술방식은 1인칭 시점이다. 서사의 중심이 되는 영혜를 남편이 관찰하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두 번째, 몽고반점은 3인칭으로 서술하는데, 처제인 영혜를 바라보는 형부를 전지적으로 관찰한다. 세 번째인 나무 불꽃은 영혜의 언니, 즉 김인혜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나무 불꽃 장은 다른 장보다 조금 더 상세하게 줄거리를 썼다. 다소 몽환적이고 기이해 보이는 일련의 사건들에 알맞은 당위성을 부여하는 장이기 때문이..
모비 딕의 짧은 줄거리 글을 쓰는 이유 모비 딕 완역본 소설의 줄거리를 이미 포스팅 한 시점에 다시 한번 줄거리를 작성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아주 단순한 이유다. 우리는 늘 시간이 부족하지 않은가. 모비 딕은 원래 세 권 분량으로 기획된 너무 긴 소설인 데다, 어떤 면에서는 장황하기까지 하기에 줄거리조차 길어졌다. 그래서 살을 발라내고 뼈대만 추린 줄거리도 필요하다 싶었다. 조금 장황하고 긴 줄거리를 원한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된다. 모비 딕 짧은 줄거리 이슈메일은 추운 12월, 포경선에 타기 위해 낸터킷으로 향한다. 중간에 이교도 야만인 작살잡이 퀴케그와 동행하게 된다. 이 둘은 피쿼드호에 승선하게 되는데, 이 배는 에이해브라는 베일에 싸인 선장이 지휘하는 배였다. 일등 항해사 스타벅, 이..
모비 딕에 관하여 모비 딕은 허먼 멜빌이 1851년 발표한 세 권 분량의 대작이다. 발표 당시에는 주목 받지 못했으나 1919년 멜빌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기 작가 레이먼드 위버가 '모비 딕'을 극찬하는 평론을 발표한 뒤 1920년대에 '멜빌 부흥'이 일어났다. 20세기 초반 미국 모더니즘 문학이 도래하던 시기에 '모비 딕'의 종교적, 철학적 통찰과 다층적인 상징성,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서술 방식 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멜빌의 진면목이 비로소 드러난 것이다. 이후, 미국 모더니즘 문학을 예고한, 시대를 앞선 선구자로 재평가 받았다. 모비 딕의 이러한 재평가를 바탕으로 허먼 멜빌은 호손, 에머슨, 소로와 함께 미국 문학을 세계적 반열에 올린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모비 딕 줄거리에 앞서 일러두기 모비..
소설 어린 왕자는 수많은 아름다운 말들이 알알이 별처럼 박혀 있는 밤하늘 같다. 명언, 명대사는 화자별로 따로 소제목을 붙여서 정리해 보았다.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반영된 선택이므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란다. 필자가 줄거리와 작가에 대해 쓴 페이지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하실 수 있다. 필자가 나름대로 정리한 어린 왕자 속 상징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물론 관심이 있다면...... 자, 그러면 어린 왕자 속 명대사, 명언들을 살펴보겠다. 소설 속 화자, 나 어른들에겐 이렇게 말해야 한다. ‘나는 10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 비로소 그들은 소리친다. ‘정말 예쁜 집이겠구나.’ 장미꽃 “나비를 보려면 벌레 두세 마리는 견뎌내야지.” 어..
어린 왕자에서 나타난 등장인물이나 배경의 상징성을 톺아보는 것은 한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그러나 역시 정답은 없다. 보는 사람마다, 문화권, 인종, 성별, 자란 곳, 가족구성, 직업……. 우리는 모두 제 각각의 경험으로 살아가기에 그 해석 또한 다를 것이고 같은 상징을 보아도 다른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필자가 이런 상징성에 대해 논하는 것은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또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권하는 것이지, 이것이다,라고 단정 짓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소행성 B612 이 소행성은 짧은 유년 시절이나 순수한 자아를 상징한다고 보았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자아. 부서지기도 쉽고 돌아가기도 어려운 곳. 또 점점 작아지고 외로워지는, 지키기 힘든 자아, 동심의 세계를 상징한다고 보..
어린 왕자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쓴 소설로 1943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완성작이다. 프랑스 비시 정권 하에서 생텍쥐페리의 작품은 금서였기 때문에 고국이 아닌 미국에서 먼저 출간되었다. 생텍쥐페리는 1935년 사막에 불시착했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 경험이 어린 왕자의 토대가 된다. 어린 왕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개 언어(방언포함)로 번역, 약 1억 4천만 부가 팔렸다. 이는 성경 다음으로 많은 판매부수라고 한다. 어린 왕자 책 속의 삽화 또한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린 왕자 작가 생텍쥐페리 우리는 으레 생떽쥐베리라고 쓰지만 표준 표기는 생텍쥐페리다. 전체 이름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년 생으로 공군 비행기 조종사, 우편배달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