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독서 후기
그림을 그리고 싶다, 라는 욕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굳이 그림이 아니라도 상관은 없겠다. 글을 쓴다든가, 음악을 한다든가....... 무언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싶고, 생의 좀 더 본질적인, 내가 가지고 태어난 생래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욕구는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봄직한 꿈이다. 만약에 그런 것이 실제로 있다고 한다면 말이다. 내가 나의 ‘그런 것’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할까? 아이, 가족, 돈, 명예....... 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달과 6펜스의 ‘찰스 스트릭랜드’처럼 떠날 수 있을까? 아니 그것만을 위해 남은 온 생을 바칠 수 있을까가 정확한 표현이겠다. 찰스 스트릭랜드는 누구에게나 냉소적이며, 일반적인 도덕률, 예의 따위 완전히 무시한다. 사회적 통념 따위는 그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이..
2021. 4. 21.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