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적 / / 2021. 12. 1. 11:27

필립 코틀러 [마켓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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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본적으로 필자의 취향에 의해 선택된 것이지만, 회사에서 마케팅관련 종사, 결정자가 아니라도 읽어봄직한 책이다. 어떻게 세대가 바뀌어가고 있으며 그에 따른 기업들의 전략, 생존방식은 또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 필립 코틀러.

마켓5.0은 1.0부터 시작해 5.0까지 이른 것이다. 여기에는 시대환경적 차이로 인한 세대구분과 그 세대의 특성이 지배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짐작하다시피 5.0시대는 주류 베이비부머와 X세대가 있고 Y, Z세대에 이어 알파세대까지 아우르는 시대다. 변곡점은 X세대인데 전통적인 마케팅시장, 전통적 소비성향과 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얼리어덥터로써 중간허리이자, 약간은 희생자 격이다.(필자 또한 70년대 생으로 X세대에 속한다.)

세대별 마케팅의 변화

여하튼 이 5.0시대는 나면서부터 디지털 세상을 경험한 세대가 최초로 출현한 시대다. 이들은 온/오프를 딱히 다른 세상이라고 구분하지 않는데,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런 추세는 강화된다. 왜냐면 디지털 세상은 이제 단순히 컴퓨터 모니터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온갖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혼합현실(MR) 등이 사람들의 경험을 다면화하면서 일상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 기업들은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여타의 기술적인 면들은 책을 보면 될 일이되,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양극화해소를 역설한 부분이었다. 현재는 소득이 양극화되면서 시장도 양극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소득의 양극화에 따른 시장의 양극화

이런 추세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옳은 방향이 아니다. 소비력은 곧 기업의 기회이며 성장가능한 한계치다. 소비력이 없는 사회에서 무엇인들 만들어내어봐야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인공지능은 수많은 기회를 창출하면서도 우리에게 불안한 미래를 선사한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사람의 일자리, 엄밀히 말해 전통적인 일자리들을 빼앗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휴머니티가 필요하다.

게다가 아직 인공지능은 인간 고유의 특질, 교감하는 능력이라든지, 상상을 하는 창조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형편없는 수준이다. 인간의 창의성과 컴퓨터의 정확성이 결합하는 지점에서 마케팅은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세대들이 양방향소통을 체화한 세대라는 점이다. 일방의 내려먹이는 식의 소통으로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상품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1:1로 소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온다는 말이다.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은 거대한 인터넷공간에서 서로 소통하고 의지한다. 이런 커뮤니티들은 집단적인 지성을 갖추게 된다. 일례로 부도덕한 기업의 불매운동(일본제품 불매 따위)은 흔히 일어나는 집단적인 움직임이다. 이런 집단은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과 일정한 도덕성을 갖출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을 그저 마케팅관련 기술서적으로 분류할 수도 있겠으나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다. 많은 도표와 그림으로 마케팅의 ㅁ도 모르는 필자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가, 그리고 기업들은 또 우리를 어떻게 공략하는가, 이런 것이 궁금하다면 가볍게 읽어봄직하다. 물론 전문가들은 꼼꼼히 읽어야 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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