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또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4대 비극 중 하나다. 원제는 '베니스의 무어인 오셀로의 비극'이고 1604~5년 사이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극의 독특한 점은 원제에서 보이듯 무어인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무어인은 이베리아반도,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사람들을 통칭한다. 여러 인종이 섞였다고 볼 수 있는데, 극의 오셀로는 흑인이거나 흑인에 가까운 혼혈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공통점은 주인공들의 성격적 결함을 들 수 있다. 햄릿이 우유부단함이라면 오셀로는 질투심이다. 그래서 오셀로 증후군이란 말까지 탄생했는데, 배우자나 연인을 의심하고 질투하는 심리적 상태를 가리킨다. 의처증이나 의부증 따위가 오셀로 증후군이라 할 수 있겠다. 덧붙여, 셰익스피어 작품을 공부하면서 좋은 사이트 하나를 찾았..
오래도록 회자되는 고전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테다. 모르긴 모르되, 인생을 관통하는 격언, 삶을 꿰뚫는 통찰, 속 시원한 해학 등, 시대를 초월한 카타르시스, 혹은 교훈을 전하는 명언들이 많은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분명하리라. 고전 속의 명언들은 숱하게 인용되고 인용되어 닳고 닳았을 법 한데, 재밌는 건 이런 것은 쓰면 쓸수록 반들반들 윤이 나는 금석문 같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햄릿의 명대사, 명언을 모아 정리해 보려 한다. 모두 다 어디서 한번은 들어보았다 싶은 것들일 수 있다, 너무나 많이 인용되었으므로. 앞뒤 상황을 간략히 집어넣겠다. 맥락은, 그냥 덜렁 그 말 몇 마디만 던져 놓는 것보다는 훨씬 감칠맛을 느끼기에 좋을 양념이 되어줄 것이다. 햄릿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 정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윌리엄 셰익스피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의 가장 유명한 대사이다. 필자는 고민했다. 쓰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였다. 햄릿, 유명한 만큼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 손대기가 힘든 작품이다. 하지만 줄거리 정도야 쓸 수 있지 않나 싶어 용기를 냈다. 더군다나 감상이란 오롯이 내 몫이 아니던가. 명분도 충분하다. 독서 블로그에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없어서야 되겠나? 안 된다! 그래서 쓴다. 모자라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셰익스피어라는 작가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할 예정이다. 완료되면 여기에는 링크를 걸어두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양해 바란다. 햄릿은 1601년에 집필되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첫 번째로 집필된 작품이며 대중적으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셰..
목차 조지 오웰 동물농장 줄거리 동물농장의 상징, 비유 분석 동물농장 독서 후 감상문 조지 오웰 조지 오웰은 작가 에릭 아서 블레어의 필명이다. 1903년 6월 25일,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영국령 인도의 벵갈에서 태어난 영국의 작가이자 언론인이었다. 그는 이튼 스쿨을 졸업하고 미얀마로 가 식민지 경찰이 되었다가 제국주의를 증오하게 되면서 그만두게 된다. 1927년 영국으로 건너와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파리에 체류하면서 몇 편의 글을 썼으나 인정받지 못하다가 1934년에 이르러서야 전업작가로 설 수 있게 된다. 1936년에는 스페인내전에 참전한다. 민주사회주의자로 분류되는 그는 자본주의, 제국주의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한편, 공산권에서 나타나고 있던 전체주의 또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웰은 문학 평..
채식주의자를 읽기 전에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총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연작 단편으로 따로따로 발표한 것을 모은 것이 채식주의자라는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된 것이다. 이야기는 계속 연결되지만 세 개의 산문 서술방식은 상이하다. 첫 번째 장, 채식주의자의 서술방식은 1인칭 시점이다. 서사의 중심이 되는 영혜를 남편이 관찰하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두 번째, 몽고반점은 3인칭으로 서술하는데, 처제인 영혜를 바라보는 형부를 전지적으로 관찰한다. 세 번째인 나무 불꽃은 영혜의 언니, 즉 김인혜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나무 불꽃 장은 다른 장보다 조금 더 상세하게 줄거리를 썼다. 다소 몽환적이고 기이해 보이는 일련의 사건들에 알맞은 당위성을 부여하는 장이기 때문이..
모비 딕의 짧은 줄거리 글을 쓰는 이유 모비 딕 완역본 소설의 줄거리를 이미 포스팅 한 시점에 다시 한번 줄거리를 작성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아주 단순한 이유다. 우리는 늘 시간이 부족하지 않은가. 모비 딕은 원래 세 권 분량으로 기획된 너무 긴 소설인 데다, 어떤 면에서는 장황하기까지 하기에 줄거리조차 길어졌다. 그래서 살을 발라내고 뼈대만 추린 줄거리도 필요하다 싶었다. 조금 장황하고 긴 줄거리를 원한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된다. 모비 딕 짧은 줄거리 이슈메일은 추운 12월, 포경선에 타기 위해 낸터킷으로 향한다. 중간에 이교도 야만인 작살잡이 퀴케그와 동행하게 된다. 이 둘은 피쿼드호에 승선하게 되는데, 이 배는 에이해브라는 베일에 싸인 선장이 지휘하는 배였다. 일등 항해사 스타벅,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