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 마리우스 Ⅰ. 파리의 미분자(黴分子) 1. 꼬마 파리에서 건달이라 불리는 꼬마들은 숲속의 참새 같은 존재다. 이 작은 존재는 쾌활하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그들은 일곱 살에서 열세 살까지고 떼를 지어 살고 거리를 쏘다니며 한데서 잔다. 온갖 상스러운 짓들을 하지만 가슴속에는 아무런 악의도 없다. 거대한 도시에게 저게 무어냐, 라고 묻는다면 도시는 아마 그건 내 꼬마다, 라고 답할 것이다. 2. 그의 특색 몇 가지 그들은 거리를 더 좋아한다.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온갖 허드렛일을 했다. 자기들만의 화폐도 있는데 공도에서 주운 구리조각이었다. 자기들끼리 결제에 썼다. 파리의 특정지역에 모여 사는 동물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그들은 냉소적이지만 정직하다. 3. 그는 유쾌하다 저녁이면 용케 ..

2부 코제트 Ⅰ. 워털루 1. 니벨에서 오는 길에 있는 것 작년(1861년) 5월 이 이야기의 저자는 워털루에 와있었다.(워털루는 벨기에의 지역으로 1815년 6월 18일 그 유명한 워털루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나폴레옹이 유배지를 탈출해 다시 정권을 잡자, 유럽의 각국이 대(對)프랑스 동맹을 구성했는데, 이에 나폴레옹이 대항해 벌인 전투다. 이 전투의 패배로 나폴레옹은 다시 실각한다.) 2. 우고몽 우고몽은 성이었으나 지금은 농가에 불과하다. 이곳은 나폴레옹이 봉착한 첫 위기였다. 이 안마당을 나폴레옹이 점령할 수 있었다면 그는 세계를 얻었을 것이다. 이 우고몽의 낡은 집에서만 삼천 명의 군사가 베이고, 찔리고 죽었다. 이 모든 것의 결과로 한 농부가 나그네에게 3프랑만 주면 워털루 이야기를 해준다고 ..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자 역사, 사회, 철학, 종교, 인간사의 모든 것을 축적한 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레 미제라블의 뜻 불쌍한 사람들, 가련한 사람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 인간의 작품이라기보다 자연이 창조해 낸 작품. - 테오필 고티에 ★가장 위대한 아름다움. 이 소설은 하나의 세계요, 하나의 혼돈이다. - 랑송 ★20세기에 위고와 견줄 만한 작가는 없으며, 21세기에 그런 작가가 나올지 의심스럽다. - 헤럴드 블룸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1802년 2월 26일 프랑스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고전문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1819년 열일곱에 평론지 를 창간하고 1822년 첫 시집 을 ..

파우스트(Faust) 2 비극 제 2부 메피스토펠레스는 어릿광대로 변해 황제의 곁에 있게 된다. 신하들이 황궁의 재정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가운데 부귀의 신, 플루투스로 변신한 파우스트가 나타나 지폐 제조를 제안한다. 마술로 지폐를 제조해 당장의 재정난을 해결한 파우스트는 헬레나(그리스 신화상 최고의 미녀.)와 파리스(트로이의 왕자. 헬레나를 납치해 트로이전쟁의 빌미를 준 미남자.)를 보여 주겠다 약속하고 만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에게 열쇠를 주어 시공을 초월한 어머니들의 나라로 보낸다. 그렇게 연극 무대 위에 헬레나와 파리스가 나타나게 된다. 파리스의 영혼이 헬레나의 영혼을 납치하려는 순간, 헬레나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파우스트가 파리스에게 열쇠를 가져다 댔다. 그러자 폭발이 일어나고 만다. 쓰러진..

파우스트(Faust)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황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시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8세 때 조부모에게 신년사를 써 보낼 정도로 문학적 천재성을 타고났다. 18세에 첫 희곡 ‘연인의 변덕’을 썼고, 1772년(23세) 약혼자가 있는 샤로테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소재로 삼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썼다. 이 작품으로 괴테는 유명해진다. 1773년 ‘파우스트’의 집필을 시작 1831년(82세) 완성했다. 파우스트는 원래 16세기경부터 전해 오던 전설이다. 어린 시절 여러 각색된 파우스트의 소설, 희곡, 연극을 보고 자란 괴테는 슈트라스부르크 시절(1770년~ 1771) 작품화를 구상한다. 그리..

1곡 (3월 31일 수요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내게 이 마지막 임무[천국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다.]를 완수할 수 있도록 아폴론[태양의 신이면서 문학의 신이기도 하다.]과 뮤즈의 가피를 기도했다. 베아트리체를 따라 태양을 바로 바라보았다.(여기서 순례자는 신성화된다. 필멸자의 몸으로 이를 수 없는 곳이 천국이기 때문이다. 육신을 가지고 갔는지 아닌지에 대한 언급은 회피한다. 다만 그가 변신했다는 것만 암시할 뿐.) 내가 혼란스러워하자, 베아트리체가 안심시키며 타일렀다. 2곡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빠르게 나아갔다. 첫 번째 별(달)에 올랐다. 나는 베아트리체에게 달 표면의 검은 자국이 왜 있는지 물었다. 베아트리체는 하느님의 사랑은 고루 찬란한 빛이지만 받아들이는[반사하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난..